[시민일보] 10일 오전 열린 성동구의회(의장 윤종욱) 제18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박경준 의원이 왕십리 민자역사 건축허가와 관련해 성동구청의 미온적인 대응을 비판했다.
이날 박 의원은 5분 자유발언에서 왕십리 민자역사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민자역사를 이용하는 주민과 입점주를 위해 조속한 준공처리를 촉구했다.
박 의원은 "지난 2008년 9월 개장한 왕십리민자역사가 지역 주민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음에도 준공된 지 4년 지나도록 건축허가 조건을 이행하지 않아 여섯 차례나 임시사용 승인 연장으로 근근이 버티고 있는 실정이며, 또 350억원의 공사비 미지급으로 인한 소송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건축허가 조건인 도시계획도로 개설과 도로 기부채납 등 이행조건을 면밀히 검토하지 않고 서둘러 임시 사용승인 허가를 내줬다"며 "(이행 조건을 위해)성동구청이 비트플렉스로부터 공사 금액에 상당하는 현금을 기탁받아 공사를 시행하는 것도 좋은 방안 중 하나"라고 말하며 관리책임기관인 성동구청의 적극적인 해결책을 촉구했다.
한편 의회는 이날 회의를 끝으로 제189회 임시회를 폐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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