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인구 20년만에 감소

    영남권 / 양성옥 / 2012-04-04 17: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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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값 상승으로 이탈 현상
    [시민일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던 경남 거제시 인구가 20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4일 거제시에 따르면 거제 인구수는 1990년 14만4233명에서 1991년 14만3890명으로 감소한 이후 계속 증가세를 보여 왔다.
    조선업 호황 덕분에 2006년 20만명을 넘어선 뒤 연평균 4000명 정도 꾸준히 늘었다.
    이런 증가세는 올 1월(23만3526명)까지 유지됐다.
    그러나 2월 들어 23만2891명으로 635명이 줄어든 데 이어 3월 말 현재 23만2874명으로 17명이 또 감소했다.
    거제시 인구가 줄어든 것은 1991년 이후 20년 만에 처음으로 2020년 인구 30만명 목표에 빨간불이 켜졌다.
    주요 원인으로는 아파트값과 땅값 상승, 거가대로 개통에 따른 부산 ‘빨대효과’ 등으로 거제 이탈 인구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그 다음으로 조선업이 호황을 누리면서 인구가 계속 유입되자 거제지역 아파트값은 큰 폭으로 오르기 시작, 평당 500만원 선에서 평당 800만원 선으로 치솟았다.
    이 때문에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근로자 중 상당수가 인근 통영에서 아파트를 구입해 출퇴근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예전같지 않은 조선업 불황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의 임직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다 지난 해 말 2만6105명에서 3월 말 현재 2만5980명으로 처음으로 줄어들었다.

    시 관계자는 “인구가 20년 만에 즐어든 것은 충격적”이라며 “인구 감소의 원인을 분석해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거제=양성옥 기자 yso@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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