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은평구의회(의장 이현찬) 산하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장우윤)는 최근 관광자원 활용실태 점검의 일환으로 은평의 미래와 현재의 관광인프라를 각각 대표하고 있는 한옥마을 예정부지와 진관사 일원을 현장 방문했다.
은평뉴타운 3-2지구내 하나고등학교 맞은편에 들어설 예정인 한옥마을은 지난 해 4월 사업계획이 수립된 이후 서울시와의 협의를 거쳐 올 초까지 순조롭게 사업이 진행돼왔으나 한옥 건축에 따른 보조금 지원 문제의 적정성 여부가 논란이 되면서 한동안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다 지난 17일 서울시 제8차 건축위원회에서 은평 재정비촉진지구내 한옥마을 조성지를 포함한 단독주택부지 217필지가 2008년 건축법 개정 이후 최초로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됨으로써 각종 규제가 완화돼 사업추진에 탄력이 붙게 될 전망이다.
이날 구의원들은 나대지 상태로 장기간 방치돼 있는 조성 예정지 일대를 돌아보며 한옥마을이 조기에 완공될 수 있도록 구의회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과, 보조금 등 국ㆍ시비 확보 문제에 있어 구청측과 긴밀히 협조해 공동 대응하기로 뜻을 모았다.
한옥마을 예정부지 방문을 마친 의원들은 진관사로 장소를 옮겨 사찰 문화체험인 템플스테이와 사찰음식 경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 시설들을 둘러본 후 스님들과 간담회를 겸한 점심공양을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장우윤 행정복지위원장은 “한옥마을과 진관사를 경유하는 둘레길이 새롭게 조성되고 나면 우리 지역은 도시생활에 지친 시민들이 심신을 재충전하며 오래 머물다 가고 싶은 명품도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시너지 효과로 더 많은 관광객들이 우리 구를 방문할 수 있도록 지금보다 더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ㆍ운영해 달라”고 사찰측에 당부했다.
앞으로도 행정복지위원회는 한옥마을이 완공되는 날까지 주기적으로 현장을 방문해 사업의 진척도를 점검하고 구정질의 등을 통해 사업추진 과정을 면밀히 체크하는 등 지역관광 활성화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유은영 기자 ryu2012@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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