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원 회장, “진화론은 증명된 과학적 학설 아니다”

    종교 / 이대우 기자 / 2012-06-18 11: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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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과서진화개정추진위는 종교단체 아니다”

    [시민일보] 창조론과 진화론, 고등학교 과학교과서를 둘러싸고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작년 12월에 교과서진화론개정추진회가 교육과학부에 시조새 등 진화론을 뒷받침하는 상징생물종에 대한 기술을 아예 삭제해야 된다는 청원을 냈고, 일부 출판사들이 청원을 받아들였다. 그러자 과학계에서 ‘과학적 이론인데 너무 종교적인 문제로 이것을 참견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다시 반대청원을 냈고, 결국 이를 둘러싼 논쟁이 격화되는 양상이다.


    교과서진화론개정추진회의 이광원 회장은 18일 M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회원의 대부분이 기독교인인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 단체는 종교단체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출신인 이 회장은 “진화론은 그것이 증명된 과학적인 학설이나 이런 것이 아니고, 하나의 신념체계”라며 “논란의 여지가 많은 이런 내용들이 과학교과서에 소개되고 있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른바 진화론의 아이콘으로 간주되는 시조새 화석을 교과서에서 삭제해야 된다는 주장을 펴는 것에 대해 “시조새에 대해서 오늘날 학계에서는 크게 세 가지 주장이 있다. 그 첫째는 멸종된 조류라는 주장인데 이게 1984년 독일에서 열렸던 국제시조새학술회의의 공식선언이고, 두 번째 주장은 깃털달린 공룡이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최근 중국의 고생물학자들의 주장이다. 그런가 하면 영국에 유명한 호일 경을 비롯한 학자들은 시조새 화석자체가 위조된 것이라는 이런 주장도 한다. 그런데 이제 우리 교과서에서는 이런 내용에 대한 소개는 없고 시조새는 오직 파충류와 조류의 중간종이이라고 기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창조론의 과학적 입증에 대해 “창조론에서 주장하는 기원에 관한 내용, 생물변화에 관한 내용, 이런 것들도 과학적으로 상당히 입증된 소위 창조과학이 세상에 발표되고 알려지는 내용들이 많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대우 기자 kyskjd@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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