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인 원로목사 말은 틀리다"

    종교 / 이대우 기자 / 2012-06-20 13: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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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현교회 당회, 소식지 '주간 충현' 통해 방박
    [시민일보] 최근 충현교회 김창인 원로목사가 “아들에게 교회를 세습한 것이 일생일대 최대의 실수”라며 “회개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충현교회 당회가 소식지 ‘주간 충현’을 통해 "김창인 원로목사 말은 틀리다"며 반격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19일 주간충현에 따르면, 원로목사가 마치 아들 김성관 목사가 적법하지 않은 절차로 위임목사가 된 것처럼 말했지만, 당회원 2/3의 결의를 거쳐 공동의회에서 세례교인들이 결정한 것으로 적법하다는 것.

    또, 김창인 원로목사가 “지난 4월20일부로 은퇴연령이 지났다. 올해 말까지 모든 직책에서 물러나라”고 한 것에 대해서는 "내년 4월19일이 은퇴 날짜"라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주간 충현은 “지난해 96회 교단 정기총회에서 목사의 정년은 만71세 생일 전날까지라는 결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간 충현은 “'세습'이란 말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며 “김창인 원로목사가 충현교회를 물려준 것이 아니라 주님의 섭리와 교회법에 따라 김성관 목사가 위임목사가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해 청빙위원회가 구성돼 후임자 찾기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며, “조만간 가시적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자 김성관 목사 반대측인 '충현교회 바로세우기' 모임은 인터넷 카페에 ‘주간충현’의 주장을 반박하는 내용의 반박문을 개제했다.

    반박문에는 김성관 목사를 위임목사로 세우기 위해 1997년 5월 11일 치러진 공동의회는 비밀투표가 아니라 반대하는 사람을 일으켜 세우는 방식으로 진행했다며 과정의 불법성을 지적하고 있다.

    이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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