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진교 남동구청장, "인구 50만명 도시 답게 행정서비스도 UP"

    자치단체장 / 문찬식 기자 / 2012-06-25 16: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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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정운영계획 밝혀… 행정조직 대수술
    행복나눔센터 지어 복지부서 이동… 사각지대 해소등 총력
    [시민일보] 인천 남동구가 최근 전국 광역 자치구 가운데 3번째로 인구 50만명을 돌파했다.
    이와 관련 배진교 남동구청장은 "구의 위상이 한 단계 격상됐다"면서 구민들에게 긍지와 자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인구 50만명 시대를 맞이한 배 구청장은 "행정조직 개편과 제2청사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정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 구청장을 만나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전국 광역 자치구 중 3번째로 인구 50만명을 넘긴 소감은.
    남동구가 6월11일자로 구민 50만명 시대를 열었다.
    지난 1988년 개청할 당시 인구 25만 명의 소도시로 출범해 24년 만에 이룬 쾌거로 이는 특별시를 제외한 전국 광역자치구 중 대구 달서구와 인천 부평구에 이어 세 번째다.
    인구 50만명은 자치구의 위상이 한 단계 격상되는 기준점으로 볼 수 있으며 남동구가 대도시로 변모했다는 점에 구민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갖게 됐으며 구의 위상 또한 한층 더 높아지게 됐다.
    현재 근무하는 구청 직원들의 노력과 살기 좋은 남동구를 만들기 위해 힘써 준 전임 구청장들, 지역 발전을 위해 협조해 준 구민들이 없었다면 남동구의 인구는 오히려 감소했을 것이다.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을 전한다.
    ▲50만 시대의 긍정적인 부분과 문제점을 꼽는다면.
    긍정적인 부분은 구의 위상이 한 단계 격상됐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행정조직 개편을 통해 구민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이다.
    2006년 이후 행정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했는데 행정서비스가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이 많았을 것이다.
    그러나 인구 50만명 이상의 대도시가 됨에 따라 그동안 부족했던 행정조직의 확대·개편으로 보다 나은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두고 싶다.
    반면 복지 사각지대도 증가돼 그늘에 가려진 구민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이 문제다.
    이 분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과 협력체계를 갖추기 위해 구의 최고 목표를 복지전달체계구축으로 삼았다.
    찾아가는 서비스를 실시해 지원이 필요한 주민을 발굴하고 지원 대상자로 추천된 구민들은 동 복지위원회에서 지원방법과 모금방법 등을 의논해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갈 방침이다.
    ▲남동구가 최우선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연말 주민등록인구수를 기준으로 50만 이상인 광역시의 자치구는 4개 이내의 국을 설치할 수 있다.
    따라서 내년에는 현재 3개국 체제에서 1개국이 증설된 4개국 체제로 행정조직을 재편, 50만 구민에 걸맞은 체계적·전문적인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또 1993년 12월 준공ㆍ이전한 현 청사가 매우 협소해 민원인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으며 국 신설 등 행정조직 증설에 따른 사무 공간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라 현 차량등록민원실 일대 6000㎡ 부지에 행복나눔센터를 건립하고 종합민원실과 복지관련 4개 부서를 이전해 제2청사로 활용할 계획이다.
    행복나눔센터에는 평생학습관, 사회적기업육성센터, 자원봉사센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 7개의 복지 관련 시설이 입주해 주민들이 편리하게 종합적인 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나날이 증가하는 복지수요에 능동적·효율적으로 대처하는 복지 남동을 구현하고자 한다.
    ▲구청장 임기 전반기 동안 중점을 둔 사업과 앞으로 추진할 사업은.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당시 화두는 소통이었다.
    따라서 화합과 소통을 통한 참여행정을 구현하고자 노력했는가 하면 지난 2년은 '주민들과 소통의 시간'이었다고 규정하고 싶다.
    그동안 주민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져 구민의 의견을 청취하고 건의 사항에 대한 결과를 바로 바로 알려주기 위해 노력했으며 해결하기 어려운 사항도 구민들에게 그 이유를 직접 설명해 구민들과 신뢰를 쌓을 수 있었다.
    전반기를 구민과의 소통과 화합을 목표로 행정을 펼쳤다면 하반기는 확고한 복지전달 체계를 확립함으로써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할 방침이며 구와 동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복지사각지대를 해소, 구민 모두가 더불어 행복한 '수도권 제일의 행복도시'를 만들겠다.
    ▲끝으로 임기 절반을 맞아 구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남동구는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인천시 최우수 자치구로 선정됐다.
    이는 행복한 남동구를 만들겠다는 많은 분들의 노력의 결실이라고 본다.
    이런 노력의 결실로 인구 50만 시대를 맞이했다.
    구정에 참여해 힘을 모아주신 구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열심히 일해 준 830여명의 남동구 공무원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소통과 화합의 민선5기 구정목표를 달성해 구정의 모든 분야가 안정기에 접어들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남동구 공직자와 구민들이 합심해 소통과 화합의 행정에 총력을 기울여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이웃과 함께 더불어 사는 남동구, 더 살기 좋은 남동구를 만들어 외지에서 남동구를 찾는 사람들이 더 늘었으면 한다.
    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사진설명= 배진교 남동구청장이 인터뷰에서 남동구의 인구가 50만명을 넘어선 것에 따른 앞으로의 구정운영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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