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릴리교회 인명진 목사
여러분은 일 년에 건강검진을 몇 번이나 받으시는지 모르겠습니다. 특별히 나이가 60이 넘으면 일 년에 한두 번은 건강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건강검진은 자신의 몸의 상태를 한 번 점검해 보는 것입니다.
실제로 건강검진을 통해서 자신의 몸에서 자신도 알지 못하는 큰 병을 발견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조기발견을 하면 불치의 병인 암도 완치할 수 있다는 것이 우리나라의 의료수준입니다. 우리나라는 어떤 의미에서 암 생존율이 세계 최고인 미국보다도 더 높은 최고의 의료수준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분은 일부러 건강검진을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모르고 살다가 죽는 것이 낫고 특별히 60이 넘어서 뭘 오래 살려고 건강검진을 하느냐고 말합니다. 그러나 언제 죽을까 하는 것은 하나님께 속한 것입니다. 젊어서도 죽고 하나님이 계획하신 데로 죽게 되는 것이니까 언제 죽을 것인가는 생각하지 말고 하나님에게 맡겨야 합니다. 다만 세상 사는 날들 동안 건강하게 살아야 합니다. 그래서 건강검진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아시는 대로 우리 인간은 육신만이 아니라 영혼을 가지고 있는 영물입니다. 창세기 2장 7절에는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고 했습니다. 인간은 육체적인 존재이면서 영적인 존재입니다. 영과 육이 함께 행복해야 진정한 행복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육체적인 행복만 주어지면 행복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좋은 옷을 입고, 좋은 음식을 먹고, 좋은 집에서 살면 행복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절대로 행복은 그것만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인간은 영과 육이 함께 존재하는 영물이기 때문에 육체만 행복하다고 행복한 것이 아니라 영혼이 행복해야 편안하고 즐거워야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진정한 행복을 누리기 위해서는 우리의 영혼이 행복해야 합니다.
요한3서 2절에 보면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고 하였습니다. 영혼이 먼저 강건하면 범사가 잘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영혼이 행복해야 우리가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 하고 살아갑니다. 어떻게 하면 내 영혼이 행복할까를 생각하지 않고 어떻게 하면 내 육체가 잘 먹고 잘 입고 잘 살 것인가를 생각하는 것에 인간의 어리석음이 있고 착각이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육신의 건강을 위해서 좋은 음식을 먹습니다. 우리는 흙으로 왔기 때문에 땅의 기운을 받고 자란 음식을 먹어야 합니다. 우리 육신이 땅의 기운을 받지 않으면 쇠약해집니다. 우리가 음식을 먹지 않으면, 땅으로부터 끊임없이 기운을 받지 않으면 우리의 육신이 쇠약해지고 힘이 없어집니다. 우리 육신이 흙에서 왔기 때문에 흙의 기운을 받고 자란 음식을 먹어야 합니다. 우리는 음식을 먹음으로써 땅의 기운을 통해서 우리 육신의 기운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영혼도 계속해서 기운을 받아야 건강합니다. 육신이 땅의 기운을 받은 양식을 먹어야 하는 것처럼 우리 영혼도 양식이 필요합니다. 우리의 영이 하늘에서 왔기 때문에 하늘에서 영혼의 양식을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육신이 땅에서 왔기 때문에 땅의 기운을 받아야 하는 것처럼 우리의 영혼은 하늘에서 왔기 때문에 하늘의 양식을 끊임없이 공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알지 못합니다. 눈에 보이는 육신의 건강만을 생각하고 잘 먹으려고 하고 병들지 않으려고 하지만 영혼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것을 많이 보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영혼의 양식이 공급되지 않아서 영혼이 굶주리고 영혼이 병든 모습을 보게 됩니다. 우리 인생이 편치 않고 고달픈 것은 우리 마음에 끊임없는 불안과 염려와 걱정이 있는 것은 영혼이 편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영혼이 병들었다는 징조입니다. 우리 영혼이 평안하고 영혼의 양식이 풍부하면 영혼이 편안하고 근심과 걱정 불안이 사라집니다. 우리 영혼이 편안하지 않은 것은 영혼이 굶주려 있기 때문에 영혼이 영양실조가 걸렸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람은 세상 모두가 귀찮고 불만투성이고 근심과 걱정이 끊이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육체에 이상이 있나 살펴보기 위해서 건강검진을 하는 것처럼, 우리의 영혼의 문제가 있는지 알기 위해서 때때로 영혼의 건강검진이 필요합니다. 영혼의 건강검진이 바로 기도입니다. 특별새벽기도는 우리의 영혼의 건강검진입니다. 늘은 아니지만 일 년에 특별한 기간을 정해서 우리의 영혼을 검진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육신의 건강을 살피기 위해서 종합건강검진을 받는 것보다는 우리 영혼의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육체의 건강도 중요지만 영혼의 건강도 중요합니다. 아니 더 중요합니다. 우리들 모두는 육체와 영혼 이 두 가지를 잘 행복하게 간수해나갈 책임이 있습니다.
오늘 고린도 후서 13장 5절에서 사도 바울은 너희는 믿음 안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고 했습니다. 너희 자신을 시험하라는 말씀은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 영혼을 점검해 보라는 것입니다. 살만한데도 걱정과 근심이 떠나지 않는 사람, 불평과 불만과 짜증이 가득하며 다른 사람을 향한 칭찬보다 비판과 손가락질을 하는 사람은 영혼이 병이 든 것입니다. 우리 영혼이 건강해야 만사가 형통하는 것입니다. 영혼이 건강해야 인생이 행복해지고 감사가 넘치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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