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철 前 시흥시의장 민주당 탈당

    지방의회 / 송윤근 기자 / 2012-07-04 16: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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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일보] 시흥시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낸 장재철 전 의장이 민주통합당에 탈당계를 제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적지 않은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장재철 전 의장의 민주통합당 탈당계를 제출한 사실이 알려지자 일각에선 그동안 다수당으로 큰 무리없이 진행됐던 전반기와는 달리 후반기 시흥시의회가 원만하게 진행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장 전 의장은 2일 원 구성을 위해 열린 제194회 시흥시의회 임시회가 끝난 후 갑작스럽게 탈당계를 제출했는데, 이는 당이 나서 지방의회 원 구성을 좌지우지하는 행태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어서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임시회를 마친 장 의장은 “머슴은 할 수 있어도 노예가 될 수는 없다”며 원 구성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한 당의 행태를 강도 높게 비난했었다.
    뿐만 아니라, 장 전 의장은 당이 박선옥 의원을 제쳐 두고 의회에 입성한 지 몇 개월도 되지 않은 김영철 의원을 지목해 도시환경위원장으로 세운 것에 강한 불만을 표출했었다.
    이에 대해 장 전 의장은 "후반기 원 구성에 대한 불만으로 인해 탈당계를 제출한 것이 아니다"라며 “총선 이후에 당 탈당을 계속 고심했으며 이를 실행한 것 뿐”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조정식 의원의 3선 달성에 지대한 공헌을 해 온 것은 물론, 김영철 시의원 보궐선거 등에서 통합민주당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 왔던 장 전 의장의 탈당이 미칠 영향은 적지 않을 전망이다.
    또 민주통합당 7명, 새누리당 5명으로 구성된 시의회 구도가 민주 6명, 새누리 5명, 무소속 1명으로 변화됨에 따라 다수당으로 편안한 시정활동을 펼쳐온 김윤식 시장이 이끄는 집행부에도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시흥=송윤근 기자 yg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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