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키니 없는 비치발리볼?… 날씨가 흥행 변수

    기타 / 온라인뉴스팀 / 2012-07-23 15: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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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온 낮을땐 긴소매 상의·레깅스 차림… 올림픽 입장객 감소 우려

    올림픽 인기 종목 중에 하나로 꼽히는 비치발리볼이 런던의 쌀쌀한 날씨 때문에 흥행 악재를 겪을 위기를 맞았다.


    AP통신은 23일(한국시간) 대부분 저녁에 경기가 편성돼 있고 날씨가 쌀쌀한 탓에 비치발리볼 선수들이 비키니가 아닌 긴 소매 상의와 레깅스를 입고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호주대표팀의 탐신 힌치리는 “워낙 격렬한 스포츠이기 때문에 우리는 근육을 따뜻하게 유지해야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비치발리볼은 올림픽에서 가장 빠르게 인기를 얻은 종목이다.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비치발리볼은 2008베이징올림픽에서 엄청난 관중을 불러들였다.


    런던올림픽조직위원회는 당초 약 100경기가 치러지는 비치발리볼에 50만명 정도가 입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날씨가 쌀쌀하면 아무래도 비치발리볼 특유의 분위기가 살지 않을 수 있다.


    조직위는 날씨가 도와주기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조금이라도 산타모니카나 호주 시드니의 본다이 비치같은 날씨가 되기만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힌리치는 긴 소매의 상의와 레깅스를 신는 것이 흥행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비치발리볼에서 느낄 수 있는 역동적인 분위기는 그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규정상 딱 달라붙는 것만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힌리치는 “모래 위에서 구르고, 뛰고, 점프하는데 긴 소매 상의와 레깅스가 더 유리할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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