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서울 성동구(구청장 고재득)가 예산 절감을 위해 한해 2억여원씩 지출하던 종잇값 아끼기에 앞장선다.
구는 최근 회계서류 간소화 계획을 세우고 8월부터 각종 회계증빙서류를 전산확인으로 대체하며 종이 문서 사용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30일 밝혔다.
서류 사용량을 최대한 줄여 종이 문서의 출력, 보관, 송부에 따른 행정력 낭비를 막고, 여러 부서에서 이중으로 출력해 보관하던 관행을 뿌리뽑는다는 구상이다.
회계서류 간소화 계획은 ▲지출 서류 출력시 최대 5쪽으로 제한(기존 최대 20쪽) ▲증빙서류 건당 최대 200쪽으로 제한(기존 최대 600쪽) ▲필수 첨부 서류 출력시 2~4쪽 모아찍기 의무화 ▲전자 정보시스템으로 확인 가능한 서류의 제출 생략 등 종이 아끼기에 초점을 맞췄다.
또 대량 지급조서, 출석부 및 각종 회의록, 타 기관이나 단체 사업계획서 등의 출력 및 첨부도 생략해 부서에서 자체 전자보관토록 한다.
구는 지난 해 구청 전부서 종이 문서 사용비로 복사지 구입비(7969만원), 프린터 토너비용(1억5284만원) 등 총 2억여원, 하루평균 직원 1인당 종이 31매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나래 기자 wng1225@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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