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이 2012런던올림픽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경기로 축구를 꼽았다.
한국 갤럽은 13일 전국의 만 19세 이상 남녀 511명에게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가장 흥미있게 본 경기가 무엇인지 물은 결과(2종목까지 복수 응답) 70.3%가 축구를 꼽았다고 14일 밝혔다.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이번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 사상 첫 올림픽 메달 획득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 리듬체조 사상 최초로 올림픽 결선 진출에 성공해 5위에 오른 ‘체조요정’ 손연재(18·세종고)의 리듬체조 경기가 19.8%로 2위를 차지했다. 양궁이 18.5%로 3위에 올랐다.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의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펜싱이 17.5%로 4위가 됐고, 한국 체조에 사상 첫 금메달을 선사한 양학선(20·한국체대)의 체조가 10.1%로 뒤를 이었다.
국민들은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로 손연재를 뽑았다. 손연재를 꼽은 국민은 26.1%로 가장 많았다.
남자 축구 일본과의 동메달결정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박주영(27·아스날)이 25.5%로 2위를 차지했고, 양학선이 24.0.%로 3위였다.
축구 동메달결정전에서 쐐기골을 작렬한 구자철(23·아우크스부르크)이 14.7%로 4위에, 자유형 400m와 200m 은메달을 따낸 한국 수영의 ‘기둥’ 박태환(23·SK텔레콤)이 12.8%로 5위에 등극했다.
국민들이 가장 아쉬운 경기로 꼽은 것은 펜싱이었다. 여자 에페 개인전 준결승에서 ‘멈춘 1초‘ 때문에 결승 진출이 좌절된 신아람(26·계룡시청)의 경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40.1%가 펜싱을 지목했다.
4강 진출에 성공했으나 준결승, 동메달결정전에서 각각 미국과 일본에 패한 여자 배구대표팀의 경기가 17.4%로 아쉬운 경기 2위로 꼽혔다. 여자 핸드볼이 17.2%로 아쉬운 경기 3위였다.
한국은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13개, 은메달 8개, 동메달 7개로 종합 5위에 올랐다.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종합 4위에 올랐던 것이 한국의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이다. 이번 성적은 원정대회 사상 최고 성적인 셈이다.
이에 대해 국민들의 86.8%가 기대 이상의 성적이라고 팽가했다. 11.5%가 기대만큼의 성적이라고 응답했고, 기대 이하의 성적이라고 대답한 이는 1.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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