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경남 통영 미륵도의 중형 조선소 3사가 퇴출 위기에 휩싸여 지역경제에 업청난 타격을 줄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1일 통영지역 조선업계에 따르면 이들 3사 중 ‘삼호조선’이 지난 2월 파산 선고된데 이어 ‘21세기 조선’도 회사 정리 절차를 밝기로 노사가 합의했으며 3사 중 최대 규모인 ‘신아sb’는 경영 정상화를 촉구하는 상경 투쟁에 나섰지만 기업 회생은 불투명한 실정이다.
‘21세기 조선’ 노사협의회는 최근 임직원에게 2~5개월치 임금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사실상 청산절차에 들어갔으며 현재 건조 중인 마지막 선박(3만 4000 t급)에 대한 인도가 마무리되는 다음 달 말경에 조선소 가동을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업체는 1998년 설립 후 짧은 기간에 세계 50위 조선소 안에 오르는 등 급성장했으나 외환 위기로 경영 압박을 받으면서 2010년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갔고 결국 파산 절차를 밟아 1500여 명이던 임직원은 계속된 감축으로 현재 150여 명이 남아있다.
향토기업인 ‘신아sb’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한때 4000명에 달했던 직원들은 세계 금융위기와 SLS그룹 이국철 회장의 횡령 등으로 2010년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현재 1300여 명으로 줄었다.
지역 사회단체를 중심으로 ‘신아sb 살리기 범시민대책위원회’가 구성되어 활동에 나서고 있지만 회생방안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신아sb’ 노조원 등 400여 명은 지난달 31일 이 업체 최대주주인 한국무역보험공사 앞에서 집회를 갖고 ‘신아sb실사’결과 공개와 워크아웃 기간 연장 등 회생방안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채권단 측은 명확한 회생방안을 밝히지 않고 있어 워크 아웃이 종료되는 올 연말 특단의 대책이 없는 한 파산절차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2008년 말 이후 지금까지 신규 수주를 못해 다음 달 일손을 놓아야 할 처지이다.
이들 조선소 3사의 계속된 인원 감축으로 조선소가 위치한 통영 미륵도 봉평,도남동의 상권은 극속히 쇠퇴하고 있다.
통영=양원 기자yw@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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