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용 흙 확보 난항... 공사일정 차질 우려
[시민일보]국내 최대 도시형 생태환경 수목원이 될 부산시 해운대구 옛 석대매립장의 토심(土深.당의 깊이)이 너무 얕아 나무를 심을수 없는 것으로 드러나 해운대수목원 공사가 중단됐다.
부산시건설본부는 옛 석대매립장에 총 563억원을 투입해 2016년 12월까지 동남권 거점 수목원을 조성할 계획으로 지난 2월부터 공사를 시작했다.
해운대수목원 부지 면적은 62만 8292㎡(19민 평)로 부산시민공원(옛 하야리아 공운. 52만 8278㎡) 보다 넓다.
부산시는 이곳에 약 50억원을 들여 계절마다 특색을 느낄수 있는 총 1901종 12만 1950그루의 나무와 꽃을 심기로 하고 그동안 땅을 고르기 위한 기반 공사를 해왔다.
그러나 최근 굴삭기를 동원해 기반 공사를 하다가 쓰레기 위에 복토(覆土.흙을 덮음)를 한 토심이 너무 얕은 사실이 확인됐다.
원래 1993년 최종 복토를 할 당시 토심은 관련 규정에 다라 1m가량 됐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침하 현상이 발생해 현재 토심은 당시의 절반가량으로 떨어졌다는 것이다.
부산시는 이에 따라 식재에 필요한 흙을 구해 다시 작업을 한 뒤 식재 작업을 하기로 했으나 정상적인 식재를 위해서는 토심이 현재 50㎝에서 2m가양으로 높아져야 할 것으로 판단해 필요한 흙의 양만해도 17t덤프트럭 2만 4000대 분량인 60만㎡나 된다.
그러나 부산시는 조경에 필요한 양질의 흙이 많지 않아 고심 중이며 올 하반기 예정이었던 식재 시기도 내년 봄께는 돼야 가능할 것으로 보여 사업 전체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나무를 심을 땅의 토심이 평균 50㎠가량에 불과해 식재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1993년 매립장 수명이 종료될 때 특별한 활용 방안이 없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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