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서울 자치구 최초 뮤지컬 만든다

    공연/전시/영화 / 이나래 / 2012-09-10 16: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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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제 온조왕 사랑이야기 내년 선봬
    [시민일보]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춘희)가 서울 자치구 최초로 구(區)브랜드 뮤지컬 제작을 선언했다.

    구는 한성백제와 송파의 태동을 모티브로 한 퓨전 창작 뮤지컬 '송파적우가(松坡赤雨歌 ? 가제)'를 연내 제작한다고 최근 밝혔다.

    지난 3월 관광특구로 지정된 송파구는 롯데월드타워(공사중), 석촌호수, 올림픽공원 등 충분한 관광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나 모든 이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을 컨텐츠는 찾기 어려웠다.

    이에 따라 구는 지역 브랜드를 확실히 알릴 수 있는 뮤지컬을 만들어 국내외 관광객을 사로잡기로 결정한 것.

    구가 공개한 '송파적우가' 시놉시스는 2000년 전 고구려 시조 주몽의 아들인 온조가 현재 송파구인 한성백제에 도착해 아름다운 여인과 안타까운 사랑에 빠진다는 이야기다.

    구는 연말까지 1차 시연을 마치고, 이르면 내년 초 일반 관객들에게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제작에 참여한 김면수 엠에스뮤지컬컴퍼니 대표는 “백제의 건국 설화는 신비스럽거나 괴상한 부분이 없는, 매우 인간적이고 사실적인 방법으로 건국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 점을 모티브 삼아 백제 건국의 배경인 송파에 무언가 숨겨져 있는 설화를 찾아내고, 말 못했던 애틋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구 관계자는 “점진적으로 유명 배우를 캐스팅하는 등 세계인이 즐겨 찾는 상설 공연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며 “앞으로 대한민국과 송파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뮤지컬 명성황후’에 버금가는 뮤지컬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나래 기자 wng1225@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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