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러닝타임 5분'의 영화로 실력을 겨루는 서울국제초단편영상제(SESIFF)가 13일 디큐브시티(구로구 소재)에서 개막해 6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11일 구로구(구청장 이성)에 따르면 올해 4회째를 맞는 이번 초단편영상제는 국제경쟁부문 136편과 특별기획부문 92편으로 나눠 진행된다.
개막작으로는 염정아 주연의 ‘사랑의 묘약’과 김서형 주연의 ‘웨딩 세레모니’가 상영된다.
두 작품은 역량 있는 신예 감독을 발굴, 지원하기 위해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주)과의 협약을 통해 편당 400만원의 제작비와 DSLR 카메라 장비를 지원해 제작됐으며, 염정아와 김서형은 재능 기부로 무료 출연했다.
SESIFF 국제경쟁, 국제 DSLR 영화 경쟁, 국제 모바일 영화 경쟁, 국제 3D 영화 경쟁 등 4부문으로 나눠 진행되는 국제경쟁부문에는 전 세계 64개국에서 948편이 출품됐다.
영화제를 주최하는 (사)서울국제초단편영상제는 이 중 136편의 본선 경쟁작을 가렸다.
경쟁부문 영화 상영은 디큐브시티 스페이스신도림을 비롯해 CGV구로에서 이뤄진다.
특별기획부문 작품들은 디큐브시티 스페이스신도림, CGV구로와 신도림역 북측광장(디큐브파크), 구로구민회관, 디지털단지 등 구로구 일대 다양한 공간에서 만날 수 있다.
포털사이트 ‘다음’과 모바일 ‘다음 tv팟’에서도 접할 수 있으며 26개 작품은 2·3호선 전동차는 물론 1~4호선 모든 역에 설치된 TV, 디지털뷰, 독일 베를린 지하철 1~9호선에서도 상영된다.
이성 구청장은 “초단편영상제는 디지털단지가 있는 구로구에 딱 맞는 구로스타일 축제다”면서 “누구나 어디서든 단편영상의 제작이 가능한 만큼 영상제의 참가 대상도 계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국제초단편영상제는 러닝타임 5분 이하로 상상력과 창의력을 농축시켜 만든 작품들로 실력을 겨루는 무대다.
‘누구나 영화를 만들 수 있고, 언제 어디서나 영화를 볼 수 있다’가 초단편영상제의 슬로건이다.
박규태 기자 pkt10@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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