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오는 15일 이태원에서 외국인과 한국인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시장이 열린다.
바자회 형식의 '제2회 이태원주민시장'이 바로 그것이다.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는 이날 오전 11시~오후 5시 이태원2동주민센터 대강당에서 외국인, 한국인 주민과 예술인들이 동참하는 '이태원주민시장' 행사를 지난 4월에 이어 두번째로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태원주민시장에서는 미리 참가를 신청한 예술인과 주민 38개팀(약 400여명)이 각자 가져온 물건을 주민들에게 판매한다. 중고 생활물품은 물론 예술인들이 직접 제작한 예술품도 싼값에 구매할 수 있다.
행사 준비과정은 외부의 지원과 도움 없이 동주민센터, 작가, 주민들이 함께 했다.
이태원에 거주하는 작가들이 기획과 홍보포스터, 현수막의 제작을 도맡아 하는 등 재능기부에 앞장섰고, 주민들은 시장에서 판매할 생활용품을 준비함은 물론 한국 전통음식의 맛과 멋을 알리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행사에 참가하는 한 작가는 "지난 1회 행사를 열고 난 뒤 주변에서 이태원역이나 용산구청같이 사람들이 쉽게 모일 수 있는 곳으로 장소를 옮기는 것이 어떠냐는 말씀을 많이 하셨다”면서 “장소가 바뀌면 행사의 의미가 퇴색될 우려가 있고, 우리 동네를 그 자체로 즐기기 위해 이웃과 함께하는 행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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