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평화염원 미술전 28일 활짝

    공연/전시/영화 / 문찬식 기자 / 2012-09-27 16: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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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정상선언 기념… 인천종합문예회관서 열어
    [시민일보] 인천시가 시민들의 평화 정신에 대한 의지를 표현하고 경색된 남북관계에 대한 평화적 해결에 대한 열망을 담은 ‘서해바다 물위에 그어진 경계를 예술로 지우다’란 주제로 28일부터 10월4일까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제2회 인천평화미술 프로젝트 ‘평화의 바다_물 위의 경계’ 展의 특별전시의 일환으로 20여명의 작가들의 60여점의 작품들이 전시되며 전시구성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눠지며 10.4 남북정상선언과 평화담론의 중요성을 알리는 자료전과 전시준비과정에서 시민들과 함께한 평화의 목소리를 보여주는 자료전이다.

    전시는 몽고의 침입부터 최근 연평도, 천안함 사태까지 인천과 서해 5도지역의 전쟁사의 재구성을 통해 인천에 왜 평화가 중요한 담론이 돼야 되는지에 대한 당위성을 보여주는 자료전시로부터 시작되며 참여 작가들이 지난 5~6월까지 백령도, 연평도, 강화군과 교동면, 인천상륙작전의 흔적이 남아있는 인천시내까지 답사하며 기록한 드로잉과 수집물 등을 전시한다.

    여기에 인천시 국제협력관실 남북교류협력팀, 인천국제교류센터와 진행한 ‘인천청년평화통일행진’에 참가한 청년 세대들의 사진과 수기들도 선보일 예정이며 이번 특별전시는 평화의 중요성에 대한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서해 5도와 연안의 섬들에 흩어져 있는 다양한 설화들을 채록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섹션도 설치되며 인천아트플랫폼 입주 동화작가인 오시은, 이퐁작가를 중심으로 실재 설화현장을 답사하고 주민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설화들을 복원하고 있다. 채록하는 과정과 현재까지 복원된 설화들의 장소를 보여줄 예정이다.

    한, 중, 일 12명의 작가들이 ‘황해’ 생태계를 주제로 한 ‘황해프로젝트’는 황해, 즉 서해 연안의 생태계와 물길의 복원이 인접국가간의 다양한 교류의 시작임을 보여주며 한국, 중국, 일본의 작가들이 모여 황해안의 생태계와 평화에 대한 담론들을 나누고 그 진행과정에 대한 다양한 결과물들을 선보인다.

    전시장 다른 섹션에서는 백령도 평화예술 레지던시에 입주한 박충의, 신태수의 입주결과보고전이 진행된다. 올해 6월부터 시작된 백령도 평화 예술레지던시는 서해 5도를 평화지대로 구축하자는 10.4 선언의 의의를 예술적으로 풀어낸 사업이다.

    천안함, 연평도 사건이후 높아지는 정치군사적 긴장을 예술가들의 작품활동으로 완화시키고자 하는 사업이다. 최북단의 섬인 백령도 평화예술 레지던시는 현재 박충의, 신태수, 윌볼튼 등 다양한 국내외 예술가들이 입주했다.

    인천=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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