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魂 세계로 흐른다

    공연/전시/영화 / 문찬식 기자 / 2012-10-10 16: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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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문예회관서 12일 감동의 시립합창단 정기연주회
    [시민일보] 우리나라 신예 합창 작곡가들의 뛰어난 기량을 체감할 수 있는 인천시립합창단의 제132회 정기연주회 ‘한국의 혼Ⅱ’이 11일 오후 7시30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세계에 알릴 새로운 한국합창을 발굴하는 ‘한국의 혼’은 지난 2008년 미국 ACDA 컨벤션 무대를 앞두고 마련됐으며 오는 11월 일본 고베시에서 진행되는 한-일 초청교환연주를 기념하기 위해 두 번째 무대가 준비됐다.

    첫 곡은 조성은, 안효영, 조수정, 박성일, 김수민 등 한국합창을 이끌어 갈 차세대 작곡가들이 공동으로 작업한 옴니버스 형태의 합창 창작곡 ‘인천 MASS Ⅱ'이다.

    Kyrie(주여 불쌍히 여기소서)-Gloria(영광)-Sanctus(거룩)-Credo(신앙고백)-AgnusDei (신의 어린양)로 이어지는 ‘인천 MASS Ⅱ'는 다섯 명의 작곡가들이 개별로 썼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적인 선율과 리듬, 현대적인 화성을 사용하여 개성과 통일성의 균형을 맞췄다.

    인천시립합창단 우효원 전임작곡가는 ‘천지창조가 이뤄진 7일’이라는 드라마틱한 주제를 한국의 리듬과 선율, 서양의 음계로 어우른 야심찬 프로젝트 ‘CREO’를 선보인다. 합창과 정가대금, 스트링, 타악 등을 어우른 곡으로 스케일이 큰 작곡가 본인의 매력을 최대로 살렸다.

    뿐만 아니라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전수자인 안정아 명창, 중요 무형문화재 제7호 고성오 광대의 전수자인 모듬북 연주자 고석진, 국립 국악관현악단 단원인 대금연주자 장광수 등 실력 있는 연주자들이 세션으로 참여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윤학원 예술감독의 영감으로 표현된 깊이 있는 합창을 선보일 ‘한국의 혼Ⅱ’은 세계가 먼저 알아본 인천시립합창단의 진가를 여실히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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