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음악' 어우러진 콘서트 성료

    공연/전시/영화 / 김항수 / 2012-10-25 15: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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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천 백학中, 전교생·교사 참여
    [시민일보] 백학중학교 도서관에서는 음악과 책을 하나의 문화콘텐츠로 만들어 학생들에게 다양한 독서활동을 촉진하고 있다.

    백학중학교(교장 함병인)는 10월 24일 수요일 전교생과 교사가 백학홀에서 모여 ‘제3회 책과 함께하는 미니콘서트’를 열었다. 2학기 이 후 처음 열리는 미니콘서트이기에 학생들과 교사들의 관심과 기대는 높았다.

    지난 2주일 동안 사서 원이슬 선생님은 콘서트에 진행되는 프로그램부터 전시물 제작까지 모두 학생들과 함께 만들어 학생들의 적극성을 보았을 뿐 아니라 지난 학기보다 도서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짐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교내 DLS통계의 따르면 2011년의 대출 권수가 1942권에서 2528권으로 늘어난 것으로 보아 학생들의 도서관 이용률이 지난 해 보다 높아졌음을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이번 미니콘서트에서는 3학년 김세준 학생과 윤상필 학생이 사회를 맡아 행사를 모두 진행하며, 3학년 여학생들의 k-pop댄스와 이승준, 장은선, 노은진, 조성우 학생의 감미로운 발라드 곡으로 무대가 꾸며진다. 학생들은 자신들의 무대가 끝난 후 친구들에게 직접 책을 추천해주며 다른 학생들에게 독서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였다.

    이어 국어 교과를 담당하고 있는 박선미 선생님은 ‘그림책과 만화로부터의 배움’이라는 주제를 정하여 미술 진학생의 진로와 관련된 ‘울기엔 좀 애매한’(최석규, 사계절), 외모와 관련된 ‘삼봉이발소’(하일권, 소담출판사), 부모님과의 소통에 관한 소설인 ‘너 왜 울어’(바실리스 알렉사키스 지음, 북하우스), 자아정체감과 존재감에 대한 ‘투명인간이 되다’(잔니로다니 지음, 파랑새) 등 다양한 도서를 선정하여 책소개와 함께 독서퀴즈를 풀어보도록 하였다. 이 활동을 통하여 학생들이 그림과 만화책을 통해 책에 대한 즐거움을 느끼고, 단순히 독서퀴즈만을 하지 않고 소감을 말하고 인상 깊은 구절에 대한 소통을 하였으며, 선정된 친구들에게는 책과 함께 외모지상주의와 관련된 ‘삼봉이발소’ 연극 공연을 대학로에 가서 직접 관람하는 기회를 갖기로 하였다.

    한편, 책 이름으로 끝말잇기, 마인드 맵 그리기, 책이름으로 시짓기 등 다양한 전시물이 전시 되었으며 깜짝 이벤트인 행운권 추첨을 통해서 학생들과 교사들의 행사 참여도를 높일 수 있었다.

    이 후 10월 26일 금요일 백학중학교 축제기간에 도서관에서는 북 솜사탕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는 축제 전에 일주일 동안 학생들이 자신이 읽은 책에 대한 독후활동을 한 활동지를 가지고 오면 솜사탕 쿠폰을 발급해주는 방법으로 학생들의 다양한 독후 활동을 볼 수 있어 흥미로운 행사라고 보고 있다.

    이어 사서 원이슬 선생님은 앞으로도 미니콘서트 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끊임없이 만들어가면서 학생들의 문화의 공간을 확대할 것이며, 흥미로운 독서활동의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연천=김항수 hsk@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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