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교수 '유흥접대' 논란

    지방의회 / 문찬식 기자 / 2012-10-30 17: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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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의회, 日 대학 교수에 향응 제공 확인위해 교수 감사 요청키로
    [시민일보] 인천대가 유흥접대 논란에 휩싸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인천시의회가 이른바 '유흥접대 논란'의 사실 여부를 가리고자 해당 교수들에 대한 감사를 요청하기로 하면서다.

    인천시의회는 인천대 교수들이 일본 교수들에게 유흥접대를 했다는 주장과 관련 시 감사관실에 사실 확인을 위한 협조 공문을 보낼 방침이라고 30일 밝혔다.

    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25일 '후쿠오카대 학생의 부모'라고 밝힌 인물이 이메일을 보내왔다.

    일본어로 쓴 이메일에는 지난 8월13~17일 인천대 교수 2명이 '한국문화체험 국제교류 행사'로 방문한 후쿠오카대 교수 2명에게 유흥접대를 한 것의 진상을 밝혀달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특히 인천대 교수들은 행사 첫날 저녁 일본인 교수들과 식사를 한 뒤 노래방에서 술 자리를 갖고 2명의 여성 접대부를 불러 1시간 가량 향응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시의회는 감사관실을 통해 사실을 여부를 확인하고 업무 보고나 특위 구성 등을 통해 진상을 파악할 계획이다.

    시의회 관계자는 "이메일을 쓴 인물의 신원이 정확하지 않은데다 해당 교수들이 개인 비용을 썼다고 주장하고 있어 정확한 경위는 좀 더 파악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대는 전날 해명자료를 통해 "저녁식사 후 학교 공식행사가 아닌 개인 차원의 접대 자리였고 비용 지불도 공금이 아닌 개인카드로 계산됐다"면서 "향후 교류 업무 등을 진행하면서 이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인천=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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