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홀 빠진 근로자 구조하다 소방관 순직

    영남권 / 양원 / 2012-10-31 17: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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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일보] 울산에서 맨홀 아래로 떨어진 시민을 구조하려던 소방관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30일 오전 9시 50분께 울산 북구 산하동 강동수질개선사업소 하수처리장의 가로 1.85m, 세로 1.6m 직사각형 맨홀에서 추락한 시민의 구조작업을 하던 울산동부소방서 강동지역대 소속 박모(33) 소방교가 높이 9.1m 맨홀 아래로 떨어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울산시소방본부는 박 소방교가 이날 오전 9시 35분께 사고 장소에서 하수처리장 보수공사를 하던 근로자 배모(44) 씨가 맨홀 아래로 떨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맨홀 아래를 살펴보던 중 추락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보수공사중 맨홀로 떨어진 근로자 배씨 역시 익사했다.
    울산시소방본부는 박 소방교가 맨홀에서 올라온 유독가스에 질식해 정신을 잃어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 중이다.
    박 소방교는 지난 2005년 9월 임용됐으며, 아내와 아직 초등학교에 입학하지 않은 자녀 2명을 두고 있다.
    한편 울산시 소방본부는 빈소를 남구 여천동 울산영락원에 마련했으며, 영결식을 1일 동부소방서장으로 치르기로 하고 유족과 구체적인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

    울산=양 원 기자 yw@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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