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경찰서 소속 구월지구대 경찰관이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는 20대 남성에게 수갑을 채운 뒤 벗겨진 양말을 이용 얼굴에 묻은 코와 침을 닦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물의를 빚고있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1시30분께 인천 남동경찰서 구월지구대 경찰관 A(경위)씨는 술에 취해 지구대에 연행된 B(28)씨가 침을 뱉으며 난동을 부리자 팔을 뒤로 한 채 수갑을 채우고 벗겨진 양말를 이용해 코와 침을 닦아줬다.
당시 지구대에 설치된 CCTV화면을 분석한 결과 A경위가 벗겨진 B씨의 양말을 이용 코와 침을 닦아주자 B씨가 양말을 입으로 물었다 뱉는 장면이 녹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B씨가 지구대에 연행된 뒤에도 욕설과 함께 난동을 부려 수갑을 채웠으며 얼굴 등에 침이 묻어 닦아주기 위해 양말을 이용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인천 경찰청은 당시 지구대에 있던 경찰관들을 대상으로 감찰 조사 중이다.
당시 B씨는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한 편의점 현금지급기 앞에서 술 취한 사람이 행패를 부린다는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손으로 밀치고 욕설 등의 폭력적인 행동으로 수갑이 채워진 채 지구대로 연행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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