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서울 도봉구의회 의원들이 자비를 들여가며 음식물쓰레기처리가 우수한 타 지자체를 방문하는 등 발로뛰는 의정활동을 펼치며 눈길을 끌고 있다.
도봉구의회는 최근 소속 의원 6명이 2013년도 환경지킴이 연구 동아리 구성과 활동을 위한 사전자료 수집을 위해 음식물쓰레기처리 모범 지방자치단체인 경북 경산시를 방문했다고 11일 밝혔다.
방문한 이석기, 박진식, 조숙자, 이성희, 김용운, 안병건 의원은 첫째 날 경산시청에 도착해 경산시 환경관리과 담당자로부터 음식물쓰레기 처리 현황을 듣고 질의ㆍ답변을 듣는 간담회를 가진 후 경산시 의회를 방문해 시의장단과 환담을 나눴다.
둘째 날은 경산시청에서 민간위탁운영하고 있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장과 일반쓰레기 직영 매립장을 방문했다.
음식물쓰레기 민간위탁 처리업체는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 공정을 통해 연간 9000톤의 분말 어분 사료를 생산ㆍ판매하고, 음식물류 폐기물에서 발생하는 침출수에서 기름을 분리ㆍ생산해 보일러 연료로 연간 2250톤을 판매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이 민간위탁업체는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과정에서 나오는 폐수를 2급수까지 정제하여 생활하수로 배출할 수 있는 물로 처리 가능한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어 2013년 런던협약으로 불가능해진 음식물 폐수 해양배출에 대한 훌륭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했다.
한편 경산시를 방문한 의원들은 “자비를 들이면서까지 방문한 보람이 있었고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 추진으로 자연 순환형 사회 구축에 관한 지식을 습득하는 등 2013년도 환경지킴이 연구 동아리 구성과 활동에 큰 보탬이 되는 방문이었다”라며 입을 모았다.
진용준 기자 jyi@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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