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체류 외국인 근로자 단속 피해 도주하다 추락사

    사건/사고 / 양원 / 2012-11-19 15: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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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일보] 불법체류 외국인 근로자가 단속을 피해 달아나다 추락사했다.

    지난 18일 오전 8시25분께 부산 금정구 남산동 모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인도네시아 출신 불법체류 근로자 S(33) 씨가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S 씨는 부산시 기장군 정관면 모 업체에서 일하던 중 지난 12일 오후 9시50분께 부산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들의 단속을 피해 약 9m 높이의 회사 외부 울타리로 올라갔다 추락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당시 업체에 4명의 불법체류 근로자가 있었는데 1명은 현장에서 붙잡히고 S 씨 등 3명은 도주했으며 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들이 돌아간 뒤 회사 관계자들이 S 씨만 연락이 안돼 찾아보니 울타리 아래에서 다친채로 발견됐다고 했다”고 말했다.

    외국인 근로자 인권단체 ‘이주민과 함께’는 안전 대책없이 단속에만 치중한 탓에 이 같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부산 중구 출입국관리사무소를 방문해 항의 집회를 열기로 했다.

    부산=양 원 기자 yw@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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