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원전 미검증 부품 추가 발견

    사건/사고 / 온라인팀 / 2012-12-25 15: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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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동조사단, 40여개 부품 품질보증서 위조… 연내 재가동 어려워

    영광원전 미검증 부품 설치를 확인중인 민·관합동조사단이 24일 위조 부품을 추가 발견했다.


    합동조사단은 이날 5·6호기에 납품된 40여 개 부품의 품질검증서가 위조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검증 부품이 광범위하게 잇따라 확인되면서 영광원전의 총체적 부실이 또 다시 도마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합동조사단 내에서도 영광원전 모든 부품에 대한 전수조사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호기는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부품 교체가 완료돼 지난 23일 실시된 성능시험에서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6호기도 이날 부품 교체가 끝나 성능시험을 앞두고 있다.


    정부측과 민간측 10명씩 20명으로 구성된 민·관합동조사단은 3개팀으로 나눠 5·6호기에 대한 부품 품질검증서 위조 서류 확인, 부품 교체 현장 입회, 기능별 성능시험 확인 등 조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6호기의 성능시험이 끝나더라도 합동조사단의 보고서 작성과 범군민대책위원회의 동의를 거쳐 원전안전위원회가 최종 승인하는 절차가 남아 있어 재가동하는 데에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범군민대책위원회가 국제적 수준의 안정성 확보를 요구하고 있어 이번 부품 교체만으로 대책위가 재가동에 동의할 지는 미지수여서 연내 재가동은 어려울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김황식 국무총리도 최근 영광 지역 주민들을 만난 자리에서 "원전 가동 중단으로 전력난이 가중되고 있지만 원전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한 뒤 가동하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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