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경기 하남시 열병합발전소의 부지 이전안에 대해 인접 지역인 서울 강동구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강동구의회(의장 김정숙)는 지난 13일 하남시 열병합발전소의 황산지역 이전을 반대하는 촉구결의문을 발표했다.
이는 LH가 지난 달 31일 하남 열병합발전소 부지를 황산 일대로 제시하면서다. 황산 일대는 강동구 강일동에서 불과 100m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해 4월 풍산동 353번지 일대를 하남 열병합발전소 부지로 승인, 고시했으나 이현재 국회의원과 이교범 하남시장의 압박이 계속되자 LH는 황산 이전안을 내놨다.
강동구의회는 이에 "50만 강동구민과 함께 강력 반대한다"며 "하남 열병합발전소를 강일동에서 1km 이상 떨어진 곳에 설치할 것"을 주문하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결의안은 이밖에도 ▲강동구 관문인 강일지구 주민들의 피해 방지 ▲'표'를 의식한 선심성 이전안 비판 등을 담고 있다.
하남 열병합발전소는 택지개발중인 미사지구 5만여 가구에 난방과 전기를 공급하는 발전소다.
이나래 기자 wng1225@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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