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치구 하수도 설계~관리 참여

    지방의회 / 전용혁 기자 / 2013-03-06 17: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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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수피해 방지 일환"
    [시민일보] 서울시가 집중호우시 침수 피해를 방지하고자 기존 자치구별로 나눠 하수도를 설계ㆍ변경ㆍ관리하던 방식을 서울시가 설계에서부터 평가까지 모두 참여하는 방식으로 개선한다.
    시는 하수도에 대해 계획단계부터 시가 나서 사전 설계를 검토하고 하수관로 변경시 전문가의 자문을 받는 등 하나에서 열까지 꼼꼼히 들여다보고 관리하기 위한 ‘자치구 하수관거 관리체계 종합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하수도 관리기능 업그레이드는 ▲계획단계와 관련된 ‘사전 설계 검토제’ ▲변경과 관련된 ‘공공하수관로변경 자문제’ ▲사후 관리와 관련된 ‘자치구 하수도관리 실태 평가’가 주요 내용이다.
    ‘사전 설계검토제’는 자치구에서 하수도시설 설계시 계획단계인 현장측량 완료 및 수리검토 단계에서 서울시와 병행 검토 절차를 거치는 것으로 내ㆍ외부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예산 낭비 요소를 없애고 침수저감률을 높이는 등 경제적이고 효과적인 계획을 수립하도록 기술지원을 하는 것이다.
    ‘공공하수관로변경 자문제’의 경우 자치구가 공공하수관로 변경사항 발생시 반드시 서울시와 협의토록 하는 것으로 통수기능 저하가 판단될 때 서울시에서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의 기술자문을 통해 적정성 검증을 시행하도록 한다.
    또 ‘자치구 하수도관리 실태 평가’는 총 5개 분야 14개 항목의 평가기준을 통해 자치구 하수관거 관리 실태를 정기적으로 점검, 평가하는 것으로 자치구의 하수관거 관리ㆍ운영상의 미비점을 보완하고 시 정책에 부합한 실효성 있는 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시 관계자는 “수해예방사업의 기초인 하수시설물에 대한 종합개선계획으로 자치구 및 서울시의 하수도 관리 능력이 한층 높아져 예산 낭비 요소를 없애고 침수 예방 효과는 높아지길 기대한다”며 “이번 계획을 토대로 하수도 시설을 자치구와 함께 보다 철저히 관리해 쾌적하고 침수에 안전한 서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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