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감창 "잠실 지하광장, 롯데 사익 챙기는 공간 우려"

    지방의회 / 이나래 / 2013-04-30 17:01:00
    • 카카오톡 보내기
    [시민일보] "잠실 지하광장이 민간기업을 위한 공간으로 굳어지기 전에 시급히 공공성을 확보해야 한다"
    강감창 서울시의원(송파4)이 30일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이 의원은 "제2롯데건설과 함께 추진중인 잠실지하광장이 롯데의 사익을 위한 공간으로 이용될 우려가 있다"며 "공공성이 우선되는 시민의 광장으로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천장 높이를 통일하는 획일적 구조를 탈피, 계단식 지하 원형광장을 조성해 공연과 각국 문화가 어우러진 커뮤니티 광장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잠실 지하광장을 '지하 아고라(광장)'로 만들어 각국 청년이 모이는 관광명소로 조성하자는 제안이다.
    특히 그는 "잠실역이 잠실관광특구의 핵심지점인데조 정체성이 없다"며 "이곳을 재창조해 신개념 지역관광허브 기능을 살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잠실 지하광장계획(안)에 따르면 지하1층은 일부상가를 제외하고 대부분 개방공간이며, 지하2~3층은 주차장과 창고, 별도의 연결통로가 있어서 사람과 차량이 통행할 수 있게 설계돼 있다.

    강 의원은 "이곳 조성을 위해 롯데 측이 사안별로 여러 부서를 일일이 찾아다녀야 한다"며 "이런 업무시스템을 보완할 주관 부서가 필요하다"고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
    잠실지하광장은 송파구 잠실동 41번지 일대 잠실역 지하에 11,079.2㎡ 규모로 조성되며, 2006년 4월에 ‘올림픽지구 제1종지구단위계획구역내 C2부지(제2롯데)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 계획변경’을 결정하면서 송파대로 지하공간을 아케이드 및 지하광장 등 지하콘코스로 개발 후 기부채납키로 했다.
    이나래 기자 wng1225@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나래 이나래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