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개성공단 중단 재발방지 우선"

    청와대/외교 / 민장홍 기자 / 2013-07-10 17:5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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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조속히 설비점검 후 재가동을"

    [시민일보] 정부가 10일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남북 개성공단 실무회담 오전 전체회의에서 공단 재가동에 앞서 입주 기업 피해에 관한 입장 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 개성공단 국제화를 북측에 요구했다.


    그러나 북한은 공단 내 설비점검과 정비를 조속히 끝내고 가능한 빨리 재가동에 들어갈 것을 우리 측에 요구하면서 입장차를 보였다.


    우리 측은 이날 기조발언을 통해 "북측의 일방적인 공장 가동 중단 조치로 입주기업이 입은 피해에 대해 북측의 책임있는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성공단은 안전한 공단이 돼야하며 자유로운 기업활동이 보장돼야 한다"며 "개성공단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서는 외국 기업도 투자하고 입주할 수 있도록 개성공단을 국제적인 공단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특히 북측의 일방적인 통행·통신 차단, 근로자 철수 등의 재발방지 방안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반면 북측은 공단 내 설비점검과 정비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재가동에 들어갈 것을 주장했다.


    북측은 6·15 남북공동선언을 언급하며 "개성공단 정상 가동에 저촉되는 일체의 행위를 중지할 것"이라며 "설비점검과 정비를 조속히 끝내고 재가동에 들어가도록 할 것"을 우리 측에 요구했다.


    남북 양측은 오전 전체회의를 마치고 따로 점심을 먹은 뒤 오후 2시부터 수석대표 접촉을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양측은 오전 10시35분부터 시작된 남북 개성공단 실무회담 오전 전체회의를 25분 만인 11시 종료했으며 오전회의는 남북 대표단이 기조발언을 통해 쌍방의 기본 입장을 밝히고 간략한 토의를 거쳐 마무리 됐다.


    민장홍 기자mj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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