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박근혜정부의 대통령 직속 3대 국정과제위원회 가운데 하나인 청년위원회가 16일 위촉장을 받고 제1차 위원회를 개최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주재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서 남민우 청년위원장은 '청년위 운영방향'을 보고했으며 '청년 일자리 현황 및 과제'를 주제로 한 이인재 노동연구원장의 발제와 토론이 이어졌다.
박 대통령은 회의에서 “지금 청년들은 단순히 문화의 소비자로 그치는 게 아니라 인터넷과 SNS라는 새로운 기술을 통해 스스로 문화를 창조하는 능동적 세대”라며 “이런 창의성과 능동성에 청년문제 해결의 열쇠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젊은이들이 가보지 않은 세계, 도전하지 않은 영역을 개척해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길도 닦아 나가야 한다"며 "공공부분의 청년 채용 확대는 물론이고 청년들이 원하는 새로운 일자리를 적극 발굴할 수 있도록 정책에 역점을 둬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어 "지금 그런 방향으로 새 정부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노력들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청년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청년위는 회의에서 ▲청년 일자리 창출 ▲청년발전 정책 추진 ▲청년 소통 및 인재양성을 3대 추진전략으로 제시했다.
청년위는 우선 청년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숨어 있는 일자리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교육·노동·시장을 융합해 범부처적 관점에서의 청년고용 대책을 마련해 이를 관계부처에 제안키로 했다.
또 국민·현장·협업 중심이라는 원칙 아래 각종 청년정책을 조율하고 청년 현장에서의 '가시'를 발굴해 실질적인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청년위는 청년 세대와 소통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소통체계를 만들고 위원들이 참여하는 멘토링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위원회 내에 ▲일자리 창출 ▲청년발전(제도개선) ▲소통·인재 등 3개 분과위원회를 설치하고 각 분과위별로 전문가가 참여하는 '실무위원회'를 두기로 했다.
한편 청년위는 이날 회의 직후 위원회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 광화문 KT빌딩 정문에서 공식출범을 알리는 현판식을 열었다.
전용혁 이대우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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