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12일 푸틴 대통령과 한·러 정상회담

    청와대/외교 / 김현우 / 2013-11-10 13: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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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일보] 서유럽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박근혜 대통령은 오는 12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박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공식방문하는 푸틴 대통령은 이날 베트남 방문 뒤 곧바로 우리나라를 찾아 정상회담을 가진 뒤 13일 귀국할 예정이다.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모잠비크, 우간다, 뉴질랜드, 필리핀, 폴란드 등에 이어 박 대통령이 국내에서 갖는 여섯번째 정상회담이다. 푸틴 대통령으로서는 2005년 이후 8년만의 방한이자 3기 정부 들어 첫 방한이기도 하다.



    청와대는 푸틴 대통령의 이번 방한이 새 정부 출범 후 주변 4개국 정상 중 첫번째 방한이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지난 9월6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푸틴 대통령과 한 차례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으며 이번에 두 번째 한·러시아 정상회담을 개최하게 됐다.



    당시 양국 정상회담에서는 철도·가스 등 SOC 투자와 유라시아 경제권 협력 플랜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특히 박 대통령은 "부산-유럽을 오가는 기차를 연결하는 것이 꿈"이란 말로 러시아 SOC 진출의 강한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양국관계 전반에 관한 평가 및 향후 한·러 관계 발전방안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의 안정과 평화 ▲양국 간 실질협력 방안 ▲문화 인적 교류 활성화 등에 관해 협의할 예정이다.



    두 정상은 회담 종료 후 공동성명을 채택할 예정인데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지지 표명 등 북핵 문제와 관련한 협력 수위가 얼마나 높아질지 관심이다.



    또 북한 나진~하산 철도 복구 및 나진항 현대화 사업 등 남·북·러 3각협력에 대한 논의 결과도 주목된다.


    양국은 러시아가 사용 중인 나진항 부두를 통해 새로 개통된 나진~하산 철도를 이용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김현우 기자 kplock@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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