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항목 측정·평가해 우수관리 인증제도 실시
[시민일보]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소규모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실내공기질 관리'를 실시해 깨끗한 환경만들기에 나섰다.
11일 구는, 2010년 7월부터 법의 규제를 받지 않는 소규모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실내공기질 관리 계획을 세우고, 2011년부터 현재까지 총 427곳의 소규모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실내공기질을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리대상은 건강 취약계층인 어린이들이 이용하는 ▲유치원 ▲작은도서관 ▲마을문고 ▲동주민센터·보건소 민원실 ▲자치회관 교육장 등 70곳을 추가하고, 지난 9월부터는 밀폐된 공간에 음식과 흡연 등으로 악취 및 미세먼지에 노출돼 있는 ▲실내체육시설 ▲지역아동센터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소공연장과 영화관 시설 등이다.
실내공기질은 실내공기질 측정기를 사용해 ▲미세먼지(PM10) ▲이산화탄소(CO2) ▲일산화탄소(CO) ▲포름알데히드(HCHO) ▲휘발성유기화합물(TVOC) ▲온도와 습도로 6개 항목을 측정해 평가한다.
특히 ‘명륜 어린이집’의 경우 자발적으로 실내공기질 오염 척도인 이산화탄소를 측정할 수 있는 기기를 설치하고 환기 설비와 공기 청정기도 설치해, 서울시가 지난해 도입한 실내공기질 관리를 객관적으로 인증하는 '실내공기질 우수관리 인증제'를 통해 인증마크를 획득했다.
구는 더욱 효과적인 사업 수행을 위해 지역내 환경감시단 3개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체감안전지킴이를 구성해 홍보 캠페인을 펼쳤으며, 설문조사도 실시했다.
또한 실내공기질에 대한 체계적인 이해와 유지관리에 도움을 주기 위해 소규모 다중이용시설 실내공기질 관리를 위한 알기쉬운 매뉴얼도 제작·배포했다.
김영종 구청장은 “그동안 종로구가 펼친 활동들을 통해 실내 공기질에 대한 관리의식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앞으로도 건강 취약계층과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공간을 계속해서 발굴해 대상을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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