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합법적 파업 무력화" 반발
[시민일보]철도노조 파업이 9일째에 접어든 가운데 경찰이 17일 철도노조 사무실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8시5분께부터 서울 용산구 철도회관에 있는 철도노조 본부와 철도지방본부에 있는 철도노조 서울본부에 대해 압수수색을 시작해 오후 1시30분께 마쳤다.
이날 압수수색은 경찰 병력이 철도회관 주변에 투입돼 노조측의 반발에 대응했지만 우려했던 노조와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압수수색은 코레일 측이 철도노조의 이번 파업에 대해 업무방해혐의로 고소함에 따라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 받아 진행됐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파업 관련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이동식 디스크 등을 확보했으며 혐의 여부를 수사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철도노조 관계자는 "노동조합의 정당하고 합법적인 파업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정부가 경찰을 노조사무실까지 투입하여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비난했다.
한편 경찰은 서울 용산경찰서 등 전국 5개 경찰서에 전담팀을 구성하고 체포영장이 발부된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 등 노조 지도부 10명의 위치를 추적 중이다.
민장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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