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2차 사고가 더 위험

    사건/사고 / 민장홍 기자 / 2013-12-31 17:5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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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만 무려 42명 숨져
    [시민일보]#1 지난 25일 부산-울산고속도로에서 차량고장으로 뒤따르던 차량에 수신호를 보내던 운전자를 화물차가 들이받아 고장차량 운전자가 그 자리에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 지난 23일 중앙고속도로 초정나들목 부근에서 사고로 3차로에 정차한 차량과 사고신고를 도와주려 하차한 후속 25톤 트레일러 차량 운전자를 뒤따르던 승용차가 덮치는 사고가 발생해 트레일러 운전자가 사망했다.

    올 한해 고속도로 2차 사고로 42명이 목숨을 잃어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31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올 한해(1월1일~12월29일) 본선 사망자는 31명, 갓길 사망자는 11명으로 총 42명이 목숨을 잃었다. 특히 갓길 사망자의 경우 지난해 2명에서 11명이 늘어 450% 증가율을 기록했다.

    더욱이 지난 5년간(2008~2012년) 408건의 2차 사고로 246명이 사망해 60%의 치사율을 기록, 이는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속도로 일반 교통사고 치사율 12%의 5배에 이르는 수치다.

    이에 도로공사는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도로전광판을 통해 2차사고 위험성과 사고 시 행동요령 등에 대한 안내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졸음쉼터를 확대하고 가까운 안전지대(휴게소, 영업소, 졸음쉼터 등)까지 사고 또는 고장차량을 무료로 견인해 주는 '긴급견인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고속도로 본선이 아닌 갓길에서 2차 사고로 사망자가 급격히 늘고 있어 사고 또는 고장으로 차량이 멈출 경우 운전자와 동승자는 갓길에 머물 것이 아니라 도로 밖으로 대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도공관계자는 "고속도로에서 차량 고장 또는 사고가 발생할 경우 우선 갓길로 차량을 이동하는 등 최소한의 안전조치를 하고 도로 밖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후 안전장비가 갖춰진 도로공사 구난차량 이나 경찰 등을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민장홍 기자mj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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