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싱 신고 늘어… 문자메세지 주의보

    사건/사고 / 민장홍 기자 / 2014-01-21 17:44:51
    • 카카오톡 보내기
    '국민카드 정보유출 확인법'등 문자 기승부려'

    [시민일보]카드사 고객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스미싱(문자 결제 사기) 신고 건수가 최근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주의가 당부된다.


    스미싱은 문자메시지에 첨부된 링크를 클릭하면 휴대폰 소액결제가 이뤄지거나 금융정보를 탈취하는 사기 수법 중 하나다.


    유출된 고객 정보를 이용한 금융 사기 범죄는 아직 없지만 '고객정보 유출여부를 확인하라'는 등의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링크된 주소를 클릭하도록 유도하는 스미싱은 더욱 늘어날 전망에서다.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최근 카드사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 이후 스미싱에 대한 신고 건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금융 정보가 유출되자 '국민 카드 정보 유출 확인법' 등의 문자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중이기 때문이다.


    다만 이 신고 건수가 정확히 카드 정보 유출로 인해 늘어났는지 여부는 아직 미파악된 상태다.


    따라서 미래부 산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도 카드 유출로 인한 스미싱 신고 건수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를 집계하고 있는 중이며 조만간 관련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KISA는 스미싱에 해당하는 URL을 차단하는 업무를 하고 있다.


    경찰청 역시 스미싱 피해 발생이 우려되니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현재 카드사와 은행에서는 홈페이지를 통해 '정보유출 조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인터넷 주소를 포함한 문자메시지는 발송하지 않는다는 것.



    한편 금융기관을 사칭한 피싱 사이트 수도 2년 사이 80배 가까이 늘어났다.


    KISA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차단된 국내 금융기관 사칭 피싱 사이트는 5814개로, 2012년 기록한 4050건보다 37.1% 늘어났다. 2011년 74건에 비해서는 79배에 달한다.


    금융기관 사칭 비중은 무려 77%로 전년 같은 기간 보다 16.3% 늘었으며 게임이나 포털을 사칭한 비중은 1.4%에 불과했다.


    민장홍 기자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