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문찬식 기자] 세계 자폐인의 날(4월 2일)을 맞아 인천시청 로비에서 자폐인 예술가들의 음악회가 열린다.
한국자폐인사랑협회 인천지부 등에 따르면 자폐성 장애 1급 정의원(22)씨와 플루트 연주자 박혜림(21·여)씨 등 자폐인과 그 가족들로 구성된 꿈꾸는 마을 영종예술단의 ‘세계 자폐인의 날 기념 작은 음악회’가 4월2일 낮 12시부터 인천시청 로비에서 펼쳐진다.
이 음악회는 ㈔꿈꾸 는마을 영종예술단과 한국자폐인사랑협회 인천지부가 주최하고 한국마사회 인천중구지사가 후원한다. 사회는 이영주 장안대 교수가 맡는다. 음악회에서는 자폐인 정의원씨가 독립 국립음대 석사 출신의 피아니스트 김한결씨와 ‘아리랑’(보사노바풍), ‘죽어도 못보내’, ‘터키행진곡’을 연탄곡으로 연주한다.
또 자폐인 박혜림씨와 발달장애인 김지윤씨가 ‘퍼햅스러브(perhaps love)’, ‘상즐리제’를 플루트로 연주한다. 학교 사서보조로 일하고 있는 발달장애인 피아니스트 김지윤씨는 차이코프스키의 ‘뱃노래’를 선보인다. 발달장애 청년 박진현군은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를 색소폰으로 연주한다.
미추홀특수학교 어머니들로 구성된 미추홀오카리나팀은 ‘당신의 소중한 사람’, ‘딱따구리 폴카’를 연주하며 인천장애인부모회 소속 기타연주팀 마음울림은 ‘봄봄봄’ 등을 선보인다.
영종예술단 소속 평강공주와 온달왕자 댄스팀은 싸이의 곡을 재해석해 멋진 율동을 펼칠 예정이다. 윤관석 국회의원은 "장애인의 달을 맞아 의미 있는 지역사회의 행사에 직접 참여해 격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엔이 정한 세계 자폐인의 날을 기념해 ‘푸른 불을 밝혀요’(Light it up The Blue) 캠페인이 4월2일 오후 8시 인천대교와 서울 남산의 N타워 등 세계 100여 개국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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