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 청렴도 향상 종합대책 확대 시행

    기획/시리즈 / 신한결 / 2014-04-10 15: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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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시 셀프진단ㆍ청렴 해피콜...클린 행정문화 뿌리내리기 시동
    ▲ 지난해 12월 청렴리더 양성을 위한 교육 '다산연구소와 함께 하는 청렴아카데미'에서는 정약용 선생의 <목민심서> 12편 72조를 총 14강의로 나눠 강의·현장학습·토론회 등 과정으로 체계적인 진행을 했다. 사진은 교육에 참가한 구 직원들이 청렴정책의 실천의지를 다짐하며 파이팅을 하고 있는 모습.
    투명 공직풍토 조성 위해 다산연구소와 교육 협약
    직원 자유기고방 등 소통ㆍ협력시스템 꾸준히 운영
    간부공무원ㆍ팀장 등 평가 설문사업 내달부터 실시

    [시민일보=신한결 기자] 현재까지 후손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수많은 공직자의 모범이 되고 있는 조선 초 ‘선초삼청’ 맹사성·황희·류관 선생을 비롯해 칭송받는 선비들의 가장 큰 공통점은 ‘청렴(淸廉)’이다.

    2011년 서울 동대문구는 이러한 조상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목민심서> 청심편의 한 구절인 ‘청렴이라는 것은 공직자의 본래 직무이고, 모든 선의 원천이며 모든 덕의 근본이다. 청렴하지 않고 능히 다스린 자는 있지 아니하다’를 청렴정책 시행의 슬로건으로 지정하면서 현대판 선초삼청이 되기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공직자가 최우선으로 지녀야 할 덕목인 ‘청렴’을 바탕으로 모든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는 구의 굳은 의지로 올해는 5개 분야 총 37개 사업에서‘2014 청렴도 향상 종합대책’을 확대·진행할 수 있게 됐다.


    ▲자율적 내부통제시스템 조기정착 및 운영
    구는 2014 청렴 최우수기관 실현을 목표로 안전행정부와 함께 직원들에게 청렴문화가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내부통제와 관련된 4가지 신규 정책을 진행한다.

    구는 우선 5대 지방행정정보시스템을 연계한 78개의 예방프로그램을 구축해 비리·행정오류 발생시 담당자, 관리자, 감사자에게 경보를 발령하는 ‘청백-e(통합상시모니터링) 시스템’을 진행한다.

    또한 이 시스템으로 내부통제가 불가한 사회복지, 인·허가 업무 등을 포함 총 48개 업무분야에 대해서는 관리자가 사전에 진단하는 ‘자가진단(Self-Check) 제도’를 운영해 업무의 투명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전직원을 대상으로 기존 청렴포인트제를 대체해 연중 실시하는 ‘공직윤리관리 시스템’을 통해 청렴우수사례 제출·금품수수행위 신고·청렴실천과제 제출 등의 실적을 평가해 부서·개인별 상금과 표창을 한다.

    이와함께 청렴 태스크포스(TF) 회의를 대체한 ‘자율적 내부통제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3·11월 청렴제도와 관련된 회의를 열었다. 또 청백-e 시스템·자기진단제도·공직윤리관리 실무위원회도 분기별 1회 정기회의와 수시회의를 통해 부패 예방을 위한 회의를 개최해 청렴한 공직기강을 확립하고 있다.


    ▲ 간부공무원들의 청렴결의
    ▲소통과 협력을 통한 청렴마인드 제고
    구는 현재까지 꾸준히 진행해 온 소통과 협력을 통한 청렴마인드 제고를 위한 사업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직원 자유 기고방’을 신설·운영한다.

    전직원을 대상으로 연중 진행하는‘직원 자유 기고방’은 새롭고 올곧은 행정을 수행한다는 의미를 지닌 행정정보 포털시스템 ‘새올행정시스템’에 다양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기고방을 개설해서 기존의 자유게시판과는 다른 성격인 ‘긍정적 소통의 장’을 마련해주기 위해 시행된다. 특히 구는 직원들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매월 우수 기고를 남긴 직원에게는 문화상품권을 지급하기도 한다.

    아울러 오는 5~6월 6급 이상 주요 부서의 공무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간부공무원 및 6급 팀장 청렴도 평가’사업은 국민권익위원회가 오는 5월 보급할 고위공직자 청렴도 평가모형 개선안을 토대로 간부공무원의 청렴도 평가설문을 실시한다.

    이와함께 구는 전직원들이 청렴문화를 실천할 수 있도록 청렴교육 이수 의무제·청렴 서약제 ·친절교육이수·청렴인물 문화유적지 자율 탐방·구청장과의 소통 감성 여행·다산미디어 제공·청렴의 날 운영·친절문화 조성 및 소통형 인제 양성을 위한 친절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이 중 매월 셋째 수요일 진행됐던‘청렴의 날’은 올해부터 첫째주 목요일을 추가해 월 2회로 확대·운영되고 있다. 전직원은 이날 점심시간을 활용한 ‘청렴방송’과 함께 점수에 따라 개인 및 부서에 청렴 포인트를 부여하는‘공무원행동강령 문제풀이’를 실시한다. 또한 부서별로 자유로운 분위기에서‘특별 청렴교육’을 진행해 청렴행정을 펼치기 위한 다짐을 하는 등 전직원이 공감할 수 있는 청렴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 '친절청렴실천결의대회'에 전 직원이 참여해 선서를 하고 있는 모습
    ▲부패 제로(ZERO)화를 위한 공직기강 확립
    구는 직원들이 소신을 갖고 적극적·능동적인 업무처리를 할 수 있는 공직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9가지 부패 제로화 사업’을 진행한다.

    먼저 ‘부패취약 분야 특정감사 실시와 취약업무 제도 개선’을 위해 지방세 부과실태 전반에 관련규정 적법을 적용하고, 감사인력의 전문가적 역량 확보·자체감사의 투명성·실효성을 확보한 후 자체감사 결과를 공개해서 자체 감사역량을 강화한다.

    아울러 공무원 등이 업무를 성실히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부분적 하자 등에 대해 일정 요건을 충족한 경우 관련 공무원 등에 대해 징계 등 불이익 처분을 없애거나 경감해 적극행정 면책제도 운영의 내실화를 구축하고 있다.

    또 조례, 규칙, 예규 등 제·개정 자치법규를 대상으로 ‘투명하고 공정한 자치입법을 위한 자치법규 부패영향 평가’를 연중 실시해 자치법규에 내재된 부패유발요인을 입안단계에서부터 체계적으로 분석·평가해 부패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통제한다.

    특히 올해는 ‘청렴 경보제’와 ‘비정상 관행 줄이기 및 1부서·1제도 개선 실천’제도를 신설해 부패위험을 심각성에 따라 단계별 조치를 취하고, 자율적으로 외상장부 제거·공용물품 사적 사용금지·불건전 정보유포 금지 등을 실천하면서 부서당 1제도를 의무적으로 개선하도록 했다.

    한편 구가 연중 운영하고 있는‘C&U(부정&불친절)공무원 청렴봉사 실천 프로그램’은 복무위반 등으로 처벌조건에 해당되는 자에게 처벌 기준표에 따라 봉사기관에서 의무 봉사시간을 부여하고 승진심사때 불이익을 준다.

    이밖에도 공무원의 부패와 관련된 사항을 누구나 신고할 수 있도록 만든‘부패공익신고 활성화 및 신고자 보호시스템’과 ‘부조리 신고 청렴 QR코드 제작 활용 시스템’을 구축하고, 기간·대상별 공무원의 부패를 예방하기 위해 진행하는‘공직기강 확립 및 공무원 행동강령 이행 실태 점검’, 금품수수 등과 관련된 해임제도인‘원-스트라이크 아웃제 시행 강화’등을 진행하고 있다.

    ▲주민과 함께하는 청렴정책들
    구는 내부통제 정착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청렴문화의 풍토를 마련하기 위해 8개 사업을 진행한다.

    먼저 구는 유휴공간 및 각종 매체를 통해 구의 청렴정책 슬로건과 지역 이미지를 인식시켜 주민들의 관심과‘지역애’를 유발하기 위한‘주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홍보와 교육 활동’을 펼친다.

    또 지역주민이 정책분야별 구정을 감사·감독하고 행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구민감사관 및 구민감독관 선발’‘주민참여 예산제’ ‘구민과 소통하는 공개행정’ ‘원스톱 구민부련 해소 기동반 편성’ ‘참여와 정책소통을 위한 구민·공무원 제안제도’등의 정책은 보완·확대 진행한다.

    특히 부패에 취약한 16개 부서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청렴 식권제’는 업무추진 관계자가 점심시간에 부서를 방문할 경우 청렴식권을 제공해 구내식당에서 함께 식사하고 업무협의를 할 수 있도록 해 식사비 대납 등의 부적절한 상황을 예방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주민만족도 99.78%를 나타낸 ‘부패 취약업무 상시 확인 시스템’의 일환인 ‘청렴해피콜’과 구청을 방문한 민원인에게 직접 만족도 조사를 하는 설문사업인 ‘실시간 여론조사 운영’은 올해 설문에 3문항을 추가해 총 10문항을 마련하고 이용편의성 증대를 위해 인터넷 검색 기능을 추가했다. 이와함께 ‘유기한 민원 처리시태 점검 및 마일리지제’ ‘민원처리 힐링캠프’ ‘민원처리MVP선발’등은 꾸준히 운영한다.


    ▲ 다산초당에서 워크숍을 진행한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청렴인프라 구축 및 청렴문화 확산
    구는 지난해 11월 투명하고 깨끗한 공직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다산의 사상과 가르침을 연구하는 다산연구소와의 엽무협약을 맺고, 청렴문화 정착을 위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직원 대상으로는 청렴아카데미를 운영해 다산의 사상연구를 통한 청렴의식을 고취하고, 아카데미 1기 수료생은 <목민심서>를 현재 행정에 접목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 발간해 전국 자치단체에 전파하는 활동을 펼친다. 또한 청렴동아리 ‘청렴아이콘’을 병행 운영해 단원들을 책 발간에 참여토록 하고 부서별 자체청렴강사·지킴이 역할 등을 맡도록 하는 한편 토론을 개최해 청렴시책 관련 아이디어를 발굴해내기도 한다.

    또 부패취약부서 직원과의 미팅 및 특별교육을 실시하는 ‘한국 투명성기구와 함께하는 반부패 청렴정책 공유정책’은 ‘청렴컨설턴트 운영’을 통해 청렴 우수기관의 우수사례 도입과 함께 청렴도 향상방안을 수시로 자문하고 평가받도록 한다. 나아가 다른 구·부서의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해 적극 반영하는‘청렴우수사례 전파 및 벤치마킹 강화정책’도 본격 시행한다.

    아울러 구는 방송사들과도 협력해 부서별 '청렴다짐 영상'을 지역케이블 방송에 방영하고, 부조리 신고센터와 지역주민 고객의 권리를 자막으로 내보내는 등 ‘지역방송과 함께하는 청렴문화 조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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