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출산 단계별 태아건강 돌본다

    복지 / 서예진 / 2014-04-15 15: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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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원구, 보건소서 임산부 건강관리시스템 운영… 엽산제·철분제 제공도

    [시민일보=서예진 기자]서울 노원구가 임신부, 가임기 여성의 신체·정신·사회적 건강증진을 도모하고 모성지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혼인 전 예비신혼부부와 임신부 등을 대상으로 건강관리 시스템을 운영한다.


    최근 혼인연령이 높아지며 산모평균 출산연령도 증가함에 따라 난임부부, 저체중아, 선천성 이상아 등 임신·출산 관련 장애가 증가하고, 유산·사산 경험률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에따라 구는 임신부와 가임기 여성을 위한 체계적 건강관리지원이 시급하다고 판단, 본 시스템을 운영하기로 했다.


    노원구 전체인구 중 15~49세의 가임여성은 27.3%(약 16만1000여명)이며 이 중 보건소에 등록된 임신부는 3400여명으로 구는 우선 일반 임신부와 고위험군 임신부의 보건소 등록률을 제고해 시기별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비스 내용으로는 임신 10주 이내에는 빈혈 등 혈액검사, 소변검사, 풍진검사 등의 산전검사를 실시하며 임신 12주까지는 엽산제를 제공한다. 또 임신 16~18주에는 기형아검사(쿼드검사)를 실시하며 임신 16주에서 출산직전까지는 5개월 분량의 철분제를 제공한다.


    건강관리 서비스를 원하는 임신부는 4시간 금식 후 방문하면 되며 산모수첩 또는 태아초음파사진, 신분증을 지참하면 된다.


    또 구는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에게 ‘혼인 전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1년 미만 신혼부부를 대상으로도 체계적 건강검진을 실시한다. 이는 가임기 여성의 건강을 증진하고 건강한 신생아 출산을 위한 것이다.


    참여를 원하는 지역주민은 8시간 금식 후 신분증과 주민등록등본, 청첩장 등의 증빙자료를 지참해 보건소를 방문하면 된다. 약 1시간 가량 혈압, 기본혈액검사, 당뇨, 매독, 에이즈, 결핵, 풍진, B형간염 항체검사와 체성분 및 기초체력을 병행측정하며 최대 3개월 분량의 엽산제도 제공한다.


    더불어 ‘임신반응검사’도 실시하고 있는데 검사를 원하는 주민은 생리예정일 7일 경과 후 신분증을 지참하고 방문하면 된다.


    한편 구는 출산가정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를 통한 ‘가정방문 서비스’를 지원해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관리와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도 완화시키려 노력하고 있다.


    지원대상은 전국가구 평균소득 50% 이하 출산 가정과 예외지원대상자(평균소득 50~100% 이하 가정 중 셋째아이 이상 출산가정, 결혼이민자가정, 쌍생아 출산가정 등)이다.


    지원기간은 단태아의 경우 12일, 쌍생아의 경우 18일, 삼태아 및 2급 이상 중증장애아의 경우 24일이다.


    또 구는 산전관리가 취약한 청소년 산모를 대상으로 임신 회당 120만원 범위에서 임신 및 출산과 관련해 진료받은 급여, 비급여 의료비 중 본임부담 의료비를 지원, 청소년 산모와 태아의 건강증진을 도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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