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문화재단 봄 문화행사 풍성

    기획/시리즈 / 고수현 / 2014-04-20 10:3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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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흐르는 봄의 문턱, 휴식이 되는 공연나들이
    ▲ 생김새가 다르게 태어난 기린 ‘지피’가 친구들과의 갈등을 해소하고 함께 역경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담은 베스트셀러 고정욱 작가의 동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목 짧은 기린 지피>의 공연모습.
    [시민일보=고수현 기자]겨울이 지나고 따스한 봄을 맞아 가족단위의 나들이를 가는 주민들을 위해 '마포문화재단'이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준비했다.

    마포문화재단은 생활문화예술 및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문화체육 복지로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쟁력을 높이는 데 일조하고 있으며 올해도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특히 4~5월 봄에 어울리는 음악회와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뮤지컬 등의 다채로운 가족행사가 진행된다.

    ■사라져가는 봄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환경콘서트

    마포문화재단은 환경운동연합과 함께 '2014 지구의 날' 기념 환경음악회인 '4월의 당신, 봄을 그리다'를 22일 개최한다.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열리는 이번 음악회에는 라이브 음원강자 어반자카파와 천재 여성 싱어송라이터 루시아가 출연해 기후변화를 주제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음악과 함께 기후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작은 실천, 그리고 이상기후를 막기 위해 국민발의로 기후변화법을 만들어 장기적인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정하자는 '빅애스크(Big Ask)' 캠페인도 함께 진행되며 공연의 수익금 전액은 빅애스크 캠페인의 기금으로 쓰이게 된다.

    재단 관계자는 음악을 통한 소통과 함께 점점 심각해지는 기후재난과 지구온난화 앞에 지금 당장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본 공연의 티켓 가격은 R석 5만5000원, S석 4만4000원이다.

    마포구민과 마포아트센터회원의 경우 1인 4장에 한해 10% 할인을, 에코 마일리지 카드 소지자는 20%를 할인해주며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의 경우 동반 1인까지 50%를 할인해준다.

    ■음악으로 배우는 인문학, 아침에 음악 한 모금

    마포구립합창단과 재단이 함께 주민 친화적 프로그램인 ‘들으며 배우는 인문학 아침에 음악 한 모금’을 오는 23·30일 양일간 선보인다.

    마포아트센터 시민문화학교의 6번째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아침에 음악 한 모금’은 관객들의 지적 호기심과 감성을 동시에 충전하는 기회를 제공해 문화접근성을 높이고, 단원들과 지역주민들의 동반 성장과 화합을 추구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인문교육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요즘의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인문학과 공연을 접목시킨 유익한 내용으로 알차게 꾸며져 있다.

    오는 23일은 삼각관계라는 주제로 ‘슈만과 클라라 그리고 브람스’의 이야기가, 30일에는 희로애락을 주제로 ‘오페라 속 사랑이야기’가 마포구립합창단 김진수 지휘자의 해설 및 강의 아래 펼쳐진다. 마포구립합창단의 음악, 그리고 매회 특별게스트가 함께 공연을 이끌어나갈 예정이다.

    특히 무대와 객석이 하나 되는 시간인 싱어롱(Sing along·함께 노래 부르다) 코너를 통해 관객들이 함께 노래 부르는 것의 의미와 합창의 특별한 힘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음악사에 담긴 흥미로운 이야기와 음악을 전문 아티스트들의 연주·설명을 통해 전달함으로써 음악적 지식뿐 아니라 인문학적 견문 또한 넓힐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 공연이 끝난 후에는 커피 한 잔과 함께 합창단원, 특별연주자, 관객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분위기를 조성해 문화예술의 향기와 삶의 여유를 함께 선사하고자 한다.

    공연은 오는 23·30일 오전 11시 마포아트센터 플레이 맥에서 진행된다. 관람료는 오는 23일 공연은 7000원, 30일 공연은 '문화가 있는 날'을 기념해 5000원에 제공된다.

    ■MADE IN MAPO, 광산팟콘

    마포문화재단이 기획하고 제작하는 '광산팟콘‘은 지역내에 거주하거나 활동하는 다양한 문화예술인들과 손잡고 더 많은 대중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자는 의도에서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매회 메인 게스트 2팀, 깜짝 게스트 2팀씩 총 4팀이 출연해 이야기와 콘서트를 진행하며, 여기에 유머와 센스로 가득한 두 DJ(김형준·고민석씨)의 입담까지 더해져 보는 재미를 더한다.

    올해 공연은 지난 2월28일 열린 무대를 포함해 오는 24일, 6월28일, 8월23일, 10월15일, 11월5일, 11월26일, 12월13일 일정으로 총 8회 진행된다. 마지막 12월 공연은 관객 감사 스페셜 공연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오는 24일에 열리는 광산팟콘 무대는 인디밴드 '로맨틱 펀치'와 '9와 숫자들'이 함께하며 티켓가격은 1만1000원이다.

    ■대상에 빛나는 화제작, 어린이뮤지컬 <목 짧은 기린 지피>

    봄을 맞아 나들이를 나오는 온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뮤지컬 공연 <목 짧은 기린 지피>가 마포아트센터 플레이 맥에서 오는 5월22일~7월3일 열린다.

    베스트셀러 고정욱 작가의 동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목 짧은 기린 지피>는 '2013 서울어린이연극상 대상'에 빛나는 화제작으로 생김새가 다르게 태어난 기린 ‘지피’가 친구들과의 갈등을 해소하고 함께 역경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통해 우리 모두가 다르지만 서로를 있는 그대로 이해하는 마음을 발휘할 때에 하나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다양한 동물들의 신나는 춤과 라이브,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무대 속 또 다른 인형극 무대 등으로 구성된 이번 뮤지컬 공연은 평일 화~목요일 오전 11시에는 단체, 금요일 오후 4시·토요일 낮 12시·오후 2시, 일요일인 현충일에는 오후 2시 일정으로 진행된다.

    한편 마포문화재단에서는 2007년생 황금돼지띠의 초등학교 입학을 맞아 <목 짧은 기린 지피>의 금요일 오후 4시 공연을 5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2007년생 본인에 한하며 가족들은 마포아트센터 홈페이지에 무료 회원 가입하거나, 주민임을 입증하면 30% 할인을 받아 예매할 수 있다.

    또한 그린카드 소지자의 경우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본 공연의 티켓 가격은 2만원이며 2007년생인 경우 금요일 4시 공연에 한하여 50% 할인이 적용돼 1만원에 관람이 가능하다.

    마포아트센터에서 진행되는 ▲4월의 당신, 봄을 그리다 ▲아침에 음악 한 모금 ▲광산팟콘 ▲<목 짧은 기린 지피>는 모두 마포아트센터 홈페이지(www.mapoartcenter.or.kr)를 통해 예매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전화(02-3274-8600)로 문의하면 된다.

    이번 공연을 주최한 마포문화재단 관계자는 "봄의 기운이 생동하는 4월을 맞아, 지난 겨울의 매서웠던 바람에 움츠려진 감성을 부드럽게 깨워 줄 공연을 마련했다"며 "클래식부터 인디 공연까지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통해 바쁜 일상 속 잠시 동안의 여유를 느껴보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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