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구조팀 "'에어포켓' 발견 못해"

    사건/사고 / 이대우 , 박기성 / 2014-04-23 18: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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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시신 25구 추가 수습 사망자수 모두 150명으로 늘어
    [시민일보=이대우 기자, 박기성 기자]세월호 침몰사고가 8일째를 맞고 있는 23일 생존자의 무사 생환을 학수고대하며 기대했던 침몰 선박내 에어포켓이 발견되지 않았고 시신이 수습된 사망자는 150명을 넘어섰다.

    ◆23일 오전 시신 25구 추가 수습...사망자 150명=세월호 침몰사고 실종자 가운데 이날 오전 25구의 시신이 추가로 수습되면서 사망자 수는 모두 150명으로 늘어났다.

    합동구조팀은 이날 선내 3층과 4층 격실 등에서 남녀 학생으로 추정되는 이같은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오전 11시 기준 세월호 침몰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50명으로 실종자 152명의과 비슷한 수에 이르렀다.

    구조팀은 이날 해경 함정 90척, 해군 함정 32척, 민간 어선 등 200여척의 선박과 헬기 등 30여대의 항공기, 500여명의 민관 잠수사를 동원해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날 오전 10시17분 조류속도가 빨라지면서 수중수색이 중단됐다가 물살이 잦아들어 잠수사들을 집중적으로 투입가능한 정조시간인 오후 3시30분에 수색을 재개해 4층 다인실 수색에 주력하고 있다.

    ◆기대해던 '에어포켓' 아직도 발견 못했다....실종자 생존에 실낱같은 희망을 갖고 기대해던 에어포켓은 이날도 발견되지 않고 있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 고명석 대변인은 전남 진도군청 2층 대회의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3층과 4층 다인실을 집중수색했지만 에어포켓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탑승객들이 몰려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의 선체를 뜯어내는 작업을 진행했지만 생존자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선박이 수중에 가라앉더라도 공기가 남아 있는 공간인 에어포켓의 존재 여부에 따라 실종자들의 생존 가능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세월호는 밀실 구조가 아닌 여객선인 것을 고려, 에어포켓이 제한적 형성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사고 이후 실종자의 구사생환이란 실낱같은 희망을 불씨를 지피고 있었지만 에어포켓은 이날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고 대변인은 "정확히 몇 %수색을 마쳤다고 말하기 어렵지만 현재 배가 우현 90도로 누워 있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물먹은 솜이불이나 집기류 등 모든 것이 엉켜 있어 문을 이용해 출입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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