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펠라·톤서트등 문화공연 매달 마련
테마 연합 활동도··· 참여가족 상시 모집
[시민일보=이대우 기자]가족 친화문화 환경조성과 가족의 건강성 증진을 목적으로 2006년 문을 연 서울 성동구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저예산으로 운영되고 있는 ‘모두가족 봉사단’ 활동으로 성동구는 가족의 화목과 지역연대를 강화시켜 따스하고 활기찬 구로 거듭나고 있다.
‘모두가족 봉사단’은 2007년 자조적인 봉사단체로 거듭나 ‘따뜻한 수레’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시작해 2009년부터는 가족단위 음악 봉사활동인 ‘따뜻한 소리’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특히 2013년에는 총 474명의 봉사자들이 참여해 21회의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모두가족 봉사단‘은 이외에도 매월 테마별로 실시하는 다양한 봉사활동과 지난해부터 시작한 '아카펠라' 활동을 통해 ▲서울시 가정의 달 축제 기념 공연 ▲서울 평생학습축제 공연 ▲다문화 가족을 위한 ‘다모아 콘서트’ 등 많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민일보〉는 성동구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모두가족 봉사단’에 대해 자세히 살펴봤다.
■ 단순한 봉사활동은 NO, 가족과 함께하는 ‘모두가족 봉사단’
최근 가족과 이웃이 가족 봉사활동에 참여해 가족이 가진 자원을 기부하고자 하는 인식의 폭이 넓어지고 다양한 형태로의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하고자 하는 수요자가 많아졌다.
성동구에는 가족봉사활동을 지원하는 곳이 자원봉사센터, 복지관 등 다양하지만 전 세대가 참여할 수 있고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은 소외계층과 연계하는 매칭 프로그램으로 한정돼 운영되고 있다.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및 다양한 기관·학교·종교단체에서 운영하는 건강가정지원센터의 ‘모두가족 봉사단’은 ▲지역사회공동체 의식을 형성할 수 있는 다양한 봉사활동 ▲가족간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통해 가족공동체를 강화할 수 있는 봉사활동 ▲다양한 가족모델을 만나 가족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인식 개선 ▲참여가족의 자긍심을 높이고 가족의 소중함을 인식할 수 있는 기회 부여 총 4가지의 추진방향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자발적인 활동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책임성과 역할을 강화해 자조모임 정착에 따라 가족의 요구가 직접적으로 반영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어 ‘모두가족 봉사단’은 봉사를 가족단위로 한다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구 건강가정지원센터는 "이러한 가족단위 활동을 통해 가족의 협동심과 성취 고취로 결속력을 강화하고 자원봉사체험을 통한 자녀의 인성함양과 사회적 책임의식을 강화해 젊은 세대에 자원봉사라는 긍정적인 가치관을 전달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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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민들을 위해 가족으로 뭉쳤다, ‘따뜻한 수레’
‘수레처럼 각 바퀴로 협동해 따뜻한 마음을 지역사회에 전달한다’라는 뜻의 ‘따뜻한 수레’는 성동구에 거주하는 18가족·71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이 주도해 운영하는 봉사활동 단체다. 2006년부터 ▲가족구성원간의 친밀감과 가족힘 강화 ▲가족봉사의 긍정적 가치전수 ▲지역사회 참여 및 나눔문화 확산을 통한 나눔과 통합·가족친화문화 환경조성을 목표로 운영을 시작했다.
2006~2007년 가족봉사 활동을 시작해 2008~2010년에는 봉사영역 확대와 다양한 테마로 함께 즐기면서 하는 ‘볼런테인먼트’ 봉사를, 2011~2013년에는 ‘이웃사촌브릿지’의 자발적인 봉사활동을 테마로 운영해왔다.
올해는 가족이 각자 가지고 있는 자원과 재능을 최대한 활용해 가족들이 직접 기획한 테마봉사활동을 매달 다르게 실시한다.
또 ‘따뜻한 수레’의 가족봉사단은 자체적으로 온라인 카페를 운영, 수시로 의견을 교류하고 봉사활동을 위해 준비하며 건강가정 정보 등을 서로 공유해 유대감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SNS를 이용해 수시로 의견을 공유하며 더욱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이들은 매월 넷째주 토요일 실시하는 봉사활동에 대해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오고 가족들이 잘 수행할 수 있는지, 즐겁게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지 등의 조건을 정한다.
이후 실시방법 등의 봉사활동을 위한 계획을 수립 후, 장소 섭외 및 공문을 발송하고 필요물품을 구비해 봉사활동을 실시한다. 봉사 후에는 항상 봉사활동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누고 자체 평가를 하는 평가회의도 실시한다.
이외에도 아동 및 청소년들을 유해한 사화환경으로부터 보호하고 아동청소년 범죄 예방을 위한 ‘가족봉사단 아이지킴이 활동 DAY’ 사업을 위해 각 자치구 건강가정지원센터 소속 봉사단이 함께 ‘아이지킴이’‘건강가정만들기’등의 테마를 가지고 연 1회 진행되는 ‘연합봉사활동’도 실시한다.
프로그램 운영 테마에 맞는 캠페인 활동은 각 자치구에서 담당해 운영하게 된다.
■ 깔끔한 거리를 위한 환경정화활동
봉사단은 범죄없고 깨끗한 거리를 위한 ‘마을벽화사업’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달 26일 50명의 봉사단이 지역주민들을 위해 마장동(382-1번지)에서 봉사 프로그램부터 진행까지 전적으로 회원들의 아이디어와 기획 과정으로 이루어진 마을벽화그리기 활동을 실시했다.
벽화봉사활동은 선정된 지역을 사전답사해 디자인을 구상한 후, 바탕색을 칠한다. 가족봉사단 중 그림 잘 그리는 가족이 직접 그리거나 그림 전공자의 재능 기부를 통해 밑그림을 그리게 된다. 밑그림이 완성되면 봉사단 모두가 함께 밑그림을 따라 채색을 하고 코팅재를 발라 완성한다.
가족봉사단 김문정씨는 “벽화봉사활동은 가족이 가진 각자의 재능을 함께 기부할 수 있어 하는 과정도 즐거울 뿐 아니라 완성된 후에도 지역의 얼굴이 되기 때문에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가족봉사단 운영은 지역 사회문제 해결에 자발적인 동참해 연대의식을 강화시키고 자녀들을 민주시민으로 성장시키는 매우 의미있는 프로그램으로 앞으로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두가족 봉사단’의 단원은 수시로 모집하며 봉사활동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성동구 건강가정지원센터(02-3395-9447)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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