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찾는 인천’ 기초질서가 경쟁력

    기고 / 최원호 / 2014-05-13 17: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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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지방경찰청 생활질서계
    ▲최원호
    9월 인천은‘아시아경기대회’라는 대규모 국제행사를 앞두고 있다.

    많은 외국인들이 인천을 찾게 되는 이 때 우리는 이들에게 무엇을 보여줘야 할까. 결론은 하나다. '친절한 시민, 질서의식이 높은 시민, 그래서 언젠가는 다시 한번 방문하고 싶은 도시'이라는 인상을 심어줘야 한다. 대규모 행사를 한치의 소홀함 없이 준비하면서 인천의 이미지를 바꾸기 위한 노력을 나부터 앞장서 준비해야 할 때가 바로 지금이 아닌가 싶다.

    법과 질서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면 어떤 결과가 올까. 아마 가치관의 혼란으로 사회는 무너지고 말 것이다. '나 하나쯤이야, 이 정도 일이야' 하는 마음에서 무심코 행하는 사소한 위반이 대형 사고로 이어지면서 엄청난 재난을 야기하는 경우를 우리는 흔히 접한다. 개인이 자신의 발전을 추구하고 개성을 살리는 일은 분명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더불어 사는 사회에서는 지킬 것은 반드시 지키고, 나아가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국민 모두가 가질때 비로소 우리사회는 한층 성숙해 질수 있다.

    법과 질서를 지키는 일은 우리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며, 이를 준수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득이 된다. 중요한 것은 모두가 함께 지킬 때 비로소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법과 질서를 지키는데는 분명 '용기'가 필요하다. 특히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질서는 아름답다. 남보다 자신에게는 엄격해야 하기 때문이다.

    '질서는 실천이다'. 깨끗한 사회창출은 질서와 예절이 있어야 가능하다. 사소한 것 하나까지 남을 배려하는 마음에서 부터 나보다는 남을 생각하는 마음이 앞설 때 그 사회와 국가는 지구촌 모두가 동경하는 공간이 될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기성세대가 모범을 보여야 한다. 어른이 모범을 보일 때, 청소년들과 어린 자녀들이 이를 본받게 되며 마침내 공공질서는 튼튼하게 제자리를 잡게 된다. 교통신호가 지켜지지 않는 무질서한 교차로, 횡단보도가 아닌 곳에서의 무단횡단, 여기저기 뒹구는 비닐봉지, 음식물 쓰레기, 깨진 병조각들, 침이나 껌을 함부로 뱉고 휴지를 함부로 버리는 행위. 이제는 우리의 일이 아니라고 확신하자. 주변에는 아직도 이런 추한 모습이 많다. 하지만 우리 인천 시민 모두에게는 이를 고쳐나갈 수 있는 저력이 있다고 믿는다.

    이런 저력을 바탕으로 실생할에서 가장 손쉬운 것부터 고쳐 나갔으면 한다. 차례 지키기, 교통법규 준수, 도시의 인상을 해치는 불법간판 정비, 내집앞 청소하기 등을 통해 우리의 질서수준을 세계일류 수준으로 끌어 올리자는 것이다. 인천지방경찰청은 이를 위해 인천시와 함께 '깨끗한 거리 조성'을 올해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질서는 아름다운 조화이며, 우리 모두가 지켜야할 약속임을 시민 모두가 이해하고 실천할 때, 인천은 세계인이 부러워 하는 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될 것이다. 이를 위해 인천시민 모두가 기초질서 지키기에 나서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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