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여성, 50대 채팅男 '토막 살해'

    사건/사고 / 문찬식 기자 / 2014-06-02 17:3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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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관계 가지려해"···시신 훼손후 인천·파주에 분리유기
    [시민일보=문찬식 기자]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50대 남성을 살해한 뒤 시신까지 토막내 유기한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이같이 시신을 유기한 A씨(36, 여)에 대해 살인,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경기도 파주 통일전망대 인근 도로에서 인터넷 채팅을 통해 만난 B씨(51)와 다툰 뒤 모텔에 들어가 흉기로 살해하고 신용카드와 지갑 등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B씨를 살해한 뒤 토막내 인천 남동공단 인근과 경기도 파주 농수로에 유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B씨가 억지로 성관계를 가지려 해 가방안에 가지고 다니던 호신용 흉기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의 시신은 지난달 31일 오전 8시18분께 인천 남동구 소재 한 회사 담장 밑에서 있는 것을 당시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던 회사 직원 C씨(39)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발견됐다.

    경찰은 시신 발견 장소 인근 CCTV의 화면을 확보해 A씨를 검거했으며 A씨의 진술 등을 토대로 공범 여부와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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