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 도심 관광지 6選

    기획/시리즈 / 신한결 / 2014-07-10 14:2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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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뚝섬 자전거 라이딩… 능동로 서머 분수쇼…'오감만족' 피서명소 잇는 산책길로의 초대
    광나룻길 친환경ㆍ녹색 테마거리 조성 - 실개천 물소리에 보행자들 더위 잊어
    능동로 분수광장엔 록ㆍ펑크밴드 공연 - 둘레길 곳곳 허브향 휴식공간도 가득

    ▲ 아름다운 조명을 비춰 색다른 풍경을 자아내는 능동로 분수광장의 모습.(사진제공=광진구청)

    [시민일보=신한결 기자]최근 서울 광진구가 건국대학교 사거리 일대를 '제2의 홍대'로 만들겠다고 선포하고 주변 관광지를 코스로 개발해 구 홈페이지(www.gwangjin.go.kr) 등에 공지한 바 있다. 이에 발맞춰 <시민일보>는 문화의 거리로 재탄생을 앞두고 있는 건대사거리를 중심으로 뻗어 있는 ‘능동로’에 위치한 광진구 대표 명소를 알아보고 능동로내 뚝섬 한강공원·로데오거리·분수광장 등 여름철 즐기기 좋은 장소를 선별·소개해본다.


    ▲ 뚝섬 한강공원에 마련되어 있는 윈드서핑장.
    ■뚝섬 한강공원
    뚝섬유원지역 2·3번 출구 20m에 위치한 ‘뚝섬 한강공원’은 운동시설, 낚시터, 자전거도로, 수영장, 윈드서핑장, 수상스키장, 유람선 선착장, 편의시설 등을 갖추고 다양한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한 복합레저공간이다.

    긴 도로 석축을 따라 폭포를 이루며 흘러내리는 벽천, 2만3140㎡ 규모의 자연학습장 등의 볼거리는 물론 곳곳에 마련된 37개의 그늘막과 캠핑장은 휴식을 취하고픈 주민들에도 도심 속 쉼터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현재는 자연바람을 맞으며 낭만과 젊음을 만끽할 수 있는 윈드서핑, 수상스키, 모터보트 등 수상스포츠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지난 6월27일 개장한 야외수영장은 어린이들은 물론 성인들에게도 각광받고 있다. 수영장은 오전 9시~오후 7시 입장료 5000원(성인·아동 동일, 6세 미만 무료)에 이용할 수 있다.

    ▲ 뚝섬 한강공원에 위치한 공공 야외 수영장의 모습.
    또 넓고 탁 트인 지형을 활용한 16.6km의 자전거도로는 건강한 취미활동을 즐기는 라이딩족은 물론 연인, 가족들에게도 인기가 좋다. 개인 자전거를 소지하고 있지 않은 주민의 경우에도 공원 자전거대여소에서 시간당 3000~6000원에 대여할 수 있다.

    공원을 산책하다보면 독특한 모양의 건축물이 눈에 띈다. 이는 공원의 마스코트 자벌레 구조물(전망문화콤플렉스)로 길이 240m에 3층·1931㎡ 규모에 각종 음식점, 도서관, 생태체험관 등을 마련한 전망문화공간이다. 주민들은 별도의 입장료 없이 자유롭게 자벌레 구조물을 감상할 수 있다.

    이밖에도 공원에는 6040㎡ 규모에 각양각색의 장미가 피어 장관을 이루는 ‘장미원’, 수변광장 뒤쪽에 700㎡ 규모로 조성돼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음악분수’, 화려한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응봉산 팔각정’ 등 명소가 곳곳에 마련돼 있다.


    ■건대역 로데오 거리
    자외선이 내리쬐고 평균기온 32도를 웃도는 한여름 낮 시원하게 도심 관광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건대입구역 5번 출구 방면에 위치한 패션문화의 거리가 그곳이다. 쇼핑 특화거리답게 보행자 위주의 석재 보도블록을 설치해 심미적 효과는 물론 편의성까지 더했다.

    브랜드 매장을 비롯해 각종 의류·잡화 쇼핑몰이 밀집해있어 많은 거리를 이동하지 않고도 시원한 매장에서 다양한 물건을 접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가격할인행사 또한 수시로 열린다. 또 근처에는 독특한 카페와 음식점도 다양하게 자리하고 있어 ‘맛집골목’ ‘먹자골목’이라고 불린다.

    로데오 거리는 밤낮 가리지 않고 인근 대학교 학생들을 포함해 수많은 방문객이 오가는 곳이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 건대입구역 사거리에서 자양동 방면에 위치한 스타시티몰의 모습.
    ■스타시티몰
    뚝섬 한강공원이 복합레저공간이라면 ‘스타시티몰’은 백화점·극장·대형할인매장·패밀리레스토랑 등 쇼핑, 문화, 편의시설 등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복합쇼핑공간’이다.

    건대입구역 사거리에서 자양동 방면에 위치한 이곳은 로데오거리와는 달리 실내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어 이미 주변대학 학생 및 주민들에게는 만남의 장소로 통하고 있다. 몰은 백화점건물(10층), 영존(young zone), 쇼핑몰 건물 등 3개 구역으로 구분돼 있고 모든 건물은 지하도로 이어지도록 설계돼 있다. 각 건물의 지하층은 대부분 주차장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1층에는 주로 음식점과 로드숍이 입점해 있다.

    영화관은 쇼핑몰 건물 2층에 있다. 스타시티몰 이용시간은 오전 10시~밤 12시 연중무휴이며 몰 내 입점 매장별로 상이하니 각 매장 관련 정보는 스타시티몰 홈페이지(www.starctmall.com)를 참고하면 된다.

    ■능동로 분수광장
    건대입구역에서 건국대부속병원 방향(옛 민중병원)에는 오로지 여름철에만 만나볼 수 있는 시원한 분수쇼가 펼쳐진다.

    구가 ‘인근 대학생과 주민은 물론 방문객 모두에게 자연과 어우러진 휴식공간을 제공하자’는 취지로 분수광장을 둘러싸고 있는 둘레길 곳곳에 허브·나무를 심고 벤치를 설치한 것이다.

    한낮 더위 해소에 도움을 주기 위해 분수쇼는 우천시를 제외하고 매일 6회(낮 12시·오후 1·2·4·5·6시) 30분씩 진행되며 분수쇼 종료 후 오후 7시부터는 각종 문화·예술공연이 펼쳐진다.

    공연은 ▲7월 록·펑크밴드 공연 ▲8월 재즈뮤직 위크 ▲9월 퍼포먼스 위크 등 매월 다른 주제로 펼쳐진다.

    이와함께 문화·예술품을 사고파는 ‘건대 프리마켓’이 건국대 예술디자인대학 입구, 건대병원 입구 능동로 분수광장 주변 녹지대 등에서 오는 10월25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7~10시 운영된다. 단 우천시와 ‘청소년 문화zone’ 행사가 펼쳐지는 오는 26일, 8월23일, 9월13일, 10월2일에는 운영되지 않는다.

    현재 능동로 분수광장은 보수공사 중이니 관련 사항은 구 공원녹지과(02-450-1395)로 문의하면 된다.

    ▲ 건대 분수광장에서 열린 '광진 아트 브릿지' 축제에서 인디밴드가 공연을 하고 있는 모습.
    ■맛의거리
    지하철 2·7호선 건대입구역 화양동 방향에 형성된 맛의 거리는 한식·중식·양식 등 각종 음식전문점부터 프랜차이즈 카페 및 독특한 분위기의 카페까지 500여곳 이상의 음식점이 자리잡고 있는 음식문화명소이다.

    건국대학교 앞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수많은 방문객을 사로잡기 위한 저마다의 개성을 담은 음식을 판매하고 있다. 밤낮으로 방문객들이 끊이질 않다보니 한때는 주류 판매점이 즐비하던 공간으로 널리 알려지기도 했으나 구는 이를 살리면서도 건전한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2008년부터 매년 10월 ‘맛의 거리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축제기간에는 각종 밴드 공연과 전시회·무료 시식행사 등을 펼쳐 문화공간으로서 다양한 연령대가 즐길 수 있도록 각종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광나룻길 그린웨이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2번 출구에서 광나룻길 방면으로 향하다 보면 폭 0.8~3.0m 실개천이 흐르고 수풀이 우거진 광나룻길 그린웨이를 만날 수 있다. 능동로 걷고 싶은 거리와 접하고 있는 보행로 1km 구간에 친환경·녹색 테마거리가 조성돼 있는 이곳은 우거진 나무와 인도변으로 들리는 물소리가 보행자의 더위를 식혀준다.

    또 실개천을 따라가다 보면 벽천폭포, 생태연못 등 도심 속에서 보기 힘든 볼거리가 이어진다. 이곳에 흐르는 물은 지하철 군자역에서 나오는 1급수를 재활용한 것으로 풀과 화초가 자라고 물고기도 살 수 있을 만큼 깨끗하다.

    아울러 그린웨이 끝자락 어린이회관 정문 앞에는 어미와 새끼 오리, 백조 조형물 등으로 꾸며진 ‘미운 오리새끼’ 테마 연못이 조성돼 있어 어린이들에게도 좋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광진구 관계자는 “광나루길 그린웨이는 능동로 디자인서울거리, 건강보행 테마벨트 등과 함께 그린 네트워크를 형성해 시민들의 지친 몸과 마음이 쉬어갈 수 있는 도심속 푸른 산책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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