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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미마을의 메기수염축체 물놀이 모습.(사진제공=양평군청) |
마을마다 특색 살린 체험 프로그램 마련
친환경농산물 캐며 부모와 시골밥상 요리
제기 차거나 나무 수레 타며 전통도 느껴
[시민일보=박근출 기자] 무더운 여름, 더위를 식혀줄 물놀이체험이 경기 양평군에서 진행되고 있다.
양평군에 위치한 농촌체험마을 17곳은 지난 봄 '딸기체험'에 이어 이달부터 오는 8월31일까지 '2014 여름물놀이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군청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8월3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더위를 잊게 해줄 다양한 물놀이 체험코스뿐 아니라 감자, 옥수수 등 농산물 수확을 통한 건강한 먹거리 체험코스 등 다채로운 체험이 준비돼 있다.
현재 물놀이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농촌체험마을은 17곳으로 ▲뚱딴지마을 ▲여물리체험마을 ▲마들가리마을 ▲옹달샘꽃누름마을 ▲숲속의명품마을 ▲보릿고개마을 ▲유기농마을 ▲소리산마을 ▲모꼬지마을 ▲별내마을 ▲질울고래실마을 ▲가루매마을 ▲사수유권역(주읍리) ▲달밭마을 ▲쌍겨리마을 ▲산천잔치마을 ▲수미마을 등이 있다.
■더우면 더울수록 더욱 신나는, 시원한 물놀이체험!
해가 갈수록 뜨거워지는 도심의 여름날씨, 그 더위를 잊기 위한 최적의 장소가 바로 양평이다. 양평은 친환경특구,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는 만큼 깨끗한 자연환경 속에 맑은 물이 흐르고 있어 아이들이 안심하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특히 물살을 가르는 시원한 보트타기부터 손맛을 느낄 수 있는 송어잡이, 아이들이 좋아하는 풀장 물놀이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군은 청운면 여물리체험마을 등 17개 마을에서 각 마을에 맞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깨끗한 강변에서 물놀이, 물고기잡기, 보트타기, 뗏목타기 등을 즐길 수 있다.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체험마을위원회, 마을주민들이 모두 안전교육을 받아 안전한 물놀이를 위한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민물고기 생태학습관, 달팽이농장 견학 등 아이들의 체험학습을 위한 프로그램도 있어 놀이와 학습,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먼저 고송리 마들가리마을에서는 고송촌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고송천의 수질 보존과 민물고기 서식을 위해 조성된 수변생태공원에서 편안한 휴식과 함께 숲 생태계와 수변 생태계를 비교체험하는 교육적인 프로그램이다. 또한 맨손으로 송어잡기 등의 이색체험도 진행된다.
넓은 개울이 자리한 봉사리 수미마을은 물(水)과 보리, 쌀(米)가 풍부하다는 마을 지명답게 쉬리나 꺽지, 빠가사리 등 1급수 물고기가 뛰노는 널찍한 개울을 따라 수리봉과 감투봉, 노고봉의 세 가지 아름다운 봉우리 아래 자리잡고 있다.
이곳에서는 ▲황토 물놀이 및 미꾸라지 잡기 ▲맨손 메기잡기 ▲뗏목타고 수중생태 체험 ▲물 미끄럼틀 놀이 등이 진행된다.
특히 뗏목타기의 경우 '양평의 르네상스'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2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2개의 큰 뗏목과 3개의 작은 뗏목이 마련돼 있어 단체의 협동심을 키울 수 있다. 트랙터 마차는 10명 이상일 경우에 움직이는데, 돌로 쌓인 개울을 건너는 재미가 쏠쏠하다. 봉상리 수미마을은 체험하는 주무대가 유난히 넓어 가족단위는 물론 100명 이상의 단체 참가자가 이용하기에 적합하다.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건강한 먹거리 체험!
시원한 물놀이가 끝난 후 허기진 배를 채워줄 마을마다 특색있는 시골밥상도 '여름물놀이 체험'만의 특징이다.
양평군 체험마을에서는 마을별로 감자, 옥수수, 토마토, 복숭아 등 친환경농산물 수확체험과 친환경 재료로 만드는 감자전만들기, 인절미만들기, 찹쌀떡만들기, 호박만두만들기, 화덕피자만들기, 오디찐빵만들기 등 소박하지만 특색있는 농촌의 먹거리 체험을 마련하고 있다. 안전한 먹거리로 가족 건강을 지켜주고 싶은 따뜻한 엄마의 마음을 담았다.
특히 수미마을은 기름진 땅에서 친환경농법으로 지어진 '수미쌀'로 유명한데, 이 쌀로 정성껏 지어 만든 수미 비빔밥은 입에 척 달라붙는 별미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연수리 보릿고개마을은 '개떡 만들기'를 진행한다. 개떡은 쌀이 풍족하지 않았던 시절에 만들어 먹던 음식으로 먹을거리로 지금은 건강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보리마을의 보리개떡은 쌀가루와 보릿가루를 섞어 반죽한 후에 다양한 색을 만들기 위해 쑥이나 호박 등을 넣어 오물조물 손으로 빚어 만든다. 가마솥에서 익어가는 보리개떡의 향긋한 냄새를 직접 맡아 보며 아이들에게는 건강을, 어른들에게는 옛 추억을 떠올리게 된다.
■농촌에서만 느낄 수 있는 이색체험까지!
어머니의 정겨움이 느껴지는 시골밥상, 따끈따끈한 감자전 등 다양한 먹을거리 이외에도 제기만들어차기, 투호, 나무수레타기, 움막체험 등 전통체험과 심신의 휴식을 위한 잣나무피톤치드체험, 압화체험 등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이색체험도 함께 즐길 수 있다.
특히 뚱딴지마을에서는 ▲농작물 재배 현장 보기 ▲6월 감자캐기 ▲7월 옥수수따기 등 농작물수확 체험활동과 함께 돼지감자 송편만들기, 부침개만들기 등이 진행된다.
이처럼 양평군에 자리한 16곳의 농촌체험마을에서는 갑갑한 도심을 벗어나 시원한 물놀이와 함께 푸근한 농촌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체험프로그램은 아이들에겐 새로운 체험학습의 장이, 부모들에겐 옛 추억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좋은 체험이 될 것이다.
한편 물놀이축제는 지난해 15만명 이상이 다녀갔을 정도로 그 인기가 뜨겁다.
양평 농촌체험마을 예약 및 자세한 정보는 물맑은 양평 농촌나드리 홈페이지(www.ypnadri.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농촌나드리 홈페이지에서는 각 마을의 특징 및 체험 프로그램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군청 관광진흥과 농촌관광팀(031-770-2316) 또는 물맑은 양평농촌나드리(031-774-5427)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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