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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빠와 함께하는 쿠킹클래스'에 참가한 아이와 아빠의 모습. 함께 음식을 만들어보며 영양관리의 중요성을 배운다. (사진제공=관악구청) |
저염식으로 조리하는 '아빠와 함께 쿠킹클래스' 프로그램 인기
레인보우 요리교실서 다문화가족들에 한국 전통식문화 교육도
[시민일보=고수현 기자] 최근 웰빙 열풍이 불면서 영양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저염식을 비롯해 영양관리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요즘 서울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보건소에서 지역내 산모부터 아이, 아빠까지 가족 모두가 함께하는 다채로운 영양 프로그램을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구는 토요 가족영양교실의 일환으로 어린이들의 식생활을 개선할 수 있도록 가족이 함께 음식을 만들어나가며 영양교육을 실시하는 '아빠와 함께 쿠킹클래스'를 비롯해 여름방학 동안 운영하는 '여름방학 레인보우 요리교실'을 통해 한국 전통음식을 이해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이밖에도 산모를 대상으로 영·유아의 올바른 영양교육을 실시하는 '영양만점 이유식 교실' 등이 있다.
<시민일보>에서는 관악구 보건소에서 운영 중인 다채롭고 부담없이 참여할 수 있는 영양 프로그램을 주민들이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자세히 소개하고자 한다.
■아빠와 함께 요리를…재미와 영양 교육을 한 번에!
국민건강영양조사 발표에 따르면 한국인 1일 나트륨 섭취율이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수준의 2배 이상이다.
이러한 나트륨의 과도한 섭취가 비만을 비롯해 위암뿐 아니라 뇌·심혈관 질환, 골다공증 등 다양한 질병을 유발시킨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최근 저염식이 각광받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구는 저염식 음식을 가족과 함께 만드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토요 가족영양교실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아빠와 함께 쿠킹클래스'는 6~7세 자녀가 있는 가족을 대상으로 다양한 주제의 건강식을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6월21일 실시된 교육에서는 ▲PPT를 이용한 나트륨 이론 교육 ▲영양사의 저염 건강김치 만들기 시연 ▲아빠와 아이가 함께 저염김치 만들어 보기 ▲설문조사 및 홍보물 제공 등을 통해 가족의 식생활 개선과 영양개선을 위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이날 교육에서는 대상자들이 집에서 직접 가져온 음식의 염도를 측정하고 측정 결과에 따른 가족 건강식생활 상담도 진행됐다.
교육은 이론과 실습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우선 '나트륨이란 무엇인가?'라는 이론 교육을 통해 소금과 나트륨의 차이점에 대한 설명을 진행했다. 보통 '소금=나트륨'이라고 알고 있는 잘못된 상식에서 벗어나 소금의 주성분으로 40%를 차지하는 영양소 나트륨을 소개하고 이러한 나트륨을 과잉 섭취할 경우 왜 몸에 해로운지, 그리고 이와 관련된 질병으로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봤다.
실습시간에는 저염 건강김치 만들기로 '양배추말이 김치'와 '호박고구마 김치' 만들기가 진행됐다.
구는 PPT와 유인물 자료를 통해 이런 교육을 실시하고 부모와 함께 아이들이 조리실습에 참여토록 해 저염식에 대해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으며 이밖에도 조리도구 활용법과 위생교육을 병행하는 등 유익하고 알찬 내용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실습을 통해 만들어진 저염김치는 집으로 가지고 갈 수 있도록 용기에 담아 제공했으며 이와함께 홍보물을 배부해 교육 후에도 집에서 저염식을 실천할 수 있도록 했다.
구는 오는 9월까지 쿠킹클래스를 운영할 방침이다.
오는 8월16·30일, 오는 9월20일 교육이 예정돼 있으며 참가신청은 관악구 열린 건강정보실 카페(health.gwanak.go.kr)에서 회원가입 후 할 수 있다.
신청은 선착순 마감이며 한 회차당 14팀(2인1팀)을 모집한다.
■다문화가족의 한국 식문화 이해를 돕는다.
구는 '쿠킹클래스'와 함께 토요 가족영양교실의 일환으로 레인보우 요리교실을 초등학생 자녀를 둔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이달부터 실시하고 있다.
이 교육은 대부분 남편이나 자녀 위주로 식생활 관리가 이뤄지는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한국 식문화에 대한 이해와 전문가의 영양교육을 제공하고자 추진됐다.
이를 위해 구는 앞서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고 다문화가정을 우선적으로 선정했다.
오는 8월까지 운영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매월 둘째·넷째 토요일 총 4회차로 진행되며 이미진 한국전통음식문화연구소 강사가 예비 영양사 실습생 2명과 함께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은 한국전통 식문화의 이해, 우리나라 떡의 기원 및 종류 등을 배우는 이론 교육이 있으며 전통떡인 꽃삼병과 영양떡을 비롯해 퓨전떡인 딸기컵케이크, 과일쌈떡을 직접 만들어보는 실습 체험을 했다. 현재 꽃삼병과 딸기컵케이크 만들기가 진행됐으며 오는 8월9·23일 영양떡과 과일쌈떡 만들기가 각각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시간은 오전 10시~낮 12시이며 오전 10시부터 20분간은 이론교육, 오전 10시20분~낮 12시는 직접 떡을 만드는 실습이 이뤄진다.
구는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영양교육을 실시해 가족내 화목한 분위기 조성과 함께 익숙지 않은 한국음식에 쉽게 친해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영양만점 이유기 교실로 산모와 아이 모두 만족!
구는 지난 6월25일 지역내 이유식 교육을 필요로 하는 산모를 대상으로 '영양만점 이유기 교실'을 운영했다.
이날 교실에서는 영아 연령대별 이유식 기본 교육 및 건강이유식 조리시연이 있었으며 질의응답 시간도 진행됐다.
우선 빔 프로젝트를 이용한 프레젠테이션이 진행됐으며 이어 조리도구를 이용한 조리시연 및 시식이 진행됐다. 이날 교육은 이정선 한국전통음식연구소 강사가 나섰으며 ▲꿀꺽기(만 4~5개월) ▲오물오물기(만 6~8개월) ▲냠냠기(만 9~11개월) 등 연령대별로 대표 이유식 및 이유식을 먹이는 방법 등 산모들이 궁금한 유용한 정보가 제공됐다.
이어진 조리시연에서는 소고기 야채죽과 감자 새우죽 2종이 선보였으며 이어 시식과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산모들의 궁금증을 해결해줬다.
교육 후에는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구 보건소 사업과 관련된 홍보물로 임신기의 영양 2단접이 리플릿, 식중독 예방스티커, 염도계 대여 안내 리플릿, 미니 물티슈 등을 영양플러스 홍보 비닐봉투에 담아 참가자들에게 배부했다.
구는 오는 8·10월에도 지역내 산모들을 대상으로 이유식 교실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신청 및 자세한 사항은 관악구 열린 건강정보실 카페 또는 구 보건소 건강정보실(02-879-7048)로 문의하면 된다.
구는 앞으로도 보건소에서 가족들이 참가할 수 있는 다양한 영양 프로그램과 건강관련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지역주민의 건강을 챙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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