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고수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안전행정부가 제청한 강신명 서울지방경찰청장을 신임 경찰청장으로 공식 내정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이성한 현 경찰청장이 유병언 수사 등과 관련해 책임지고 사의를 표명했고 그 후임으로 강신명 서울지방경찰청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 내정자는 경찰위원회의 동의를 받아 안전행정부 장관이 제청해왔으며 4대악을 근절하고 법질서를 확립하며 유병언 수사 등으로 실추된 경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적임으로 판단돼 내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 대변인은 "강 내정자는 행정안전부 치안정책관과 경찰청 수사국장, 대통령비서실 사회안전비서관, 그리고 서울지방경찰청장 등을 두루 역임한 치안전문가"라며 "현장 감각과 정책기획 능력을 겸비했으며 업무열정이 뛰어나고 일선 지휘관 시절 각종 행사나 사건사고를 무난히 처리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성한 청장은 지난 5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시신 발견과 관련한 수사 지연 등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했으며 이에 경찰위원회는 이날 오전 강 내정자를 면접하고 '신임 경찰청장 임명제청동의안'을 안전행정부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강 내정자는 박 대통령이 국회에 인사청문요청서를 제출한 뒤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 절차를 밟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