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평군 안심 여름나들이 코스 5選

    기획/시리즈 / 박근출 기자 / 2014-08-19 15: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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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물머리 물래길 걸으며 休… 체험마을서 물놀이 하며 樂!
    ▲ 아름다운 연꽃들이 만개한 양평군 세미원 전경. 두물머리와 세미원을 포함한 양수리를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는 두물머리 물래길에는 양수리·용담리 일원 용늪에 가득한 연꽃을 보러 온 관광객들이 하루 종일 끊이지 않는다. (사진제공=양평군청)
    세미원 연꽃공원ㆍ용문사길등 산책코스 일품
    뗏목타기ㆍ물고기잡이등 체험마을 프로 다채
    곤충박물관ㆍ황순원소나기마을등 학습탐방도


    [시민일보=박근출 기자]최근 비가 내리며 더위가 한풀 꺾이고 여름의 끝이 다가오는 요즘, 성수기를 피해 휴가를 준비 중인 이들에게 희소식이 있다.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 배울거리, 먹거리, 잘거리 등 관광객들을 위한 지역내 문화관광 콘텐츠가 마련된 곳 바로 양평이다.

    특히 아이를 데리고 여행을 떠나는 부모들에게 여행지를 선택하는 데 중요한 요소는 이동거리, 볼거리 그리고 안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양평은 서울에서 40분 거리에 위치해 이동거리가 짧을 뿐만 아니라 깨끗한 자연이 살아있어 아이들의 자연체험학습도 함께 진행할 수 있다.

    이에 <시민일보>는 가족과 함께 즐기는 양평의 안전한 나들이 코스를 소개하고자 한다.

    ■볼거리-두물머리와 세미원, 용문산관광지

    양수리 안에는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곳에 위치한 두물머리와 물·꽃의 정원으로 유명한 세미원이 모두 자리하고 있다.

    두물머리는 한강살리기 사업으로 주변이 정비되고 한국관광 100선으로 선정됨에 따라 연간 1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양평군 대표 관광지로 발돋움했다. 또한 두물머리와 배다리로 연결된 세미원은 물을 정화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지닌 연과 각종 수련으로 꽉 채워진 생태공원이다.

    두물머리와 세미원을 포함한 양수리를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는 두물머리 물래길에는 양수리·용담리 일원 용늪에 가득한 연꽃을 보러 온 관광객들이 하루종일 끊이지 않는다.

    그리고 또 하나의 양평 대표관광지인 용문산관광지도 있다. 용문산관광지는 1000년 넘은 은행나무가 지키고 있는 용문사로 향하는 길에 만나는 오솔길과 그 옆으로 시원하게 흐르는 계곡이 일품인 곳으로 일주문 안에 접어들면 계곡의 서늘함이 무더위를 싹 가시게 한다.

    ■즐길거리-양평농촌체험마을의 물놀이축제

    양평에는 뚱딴지, 여물리, 모꼬지 등 이름만 들어도 구수한 우리네 옛 농촌이름을 가진 체험마을이 26곳이나 있다. 이곳에서는 봄이면 딸기, 가을이면 각종 농산물 수확, 겨울이면 빙어·송어잡이 등 다양한 체험활동이 진행돼 사시사철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는다.

    또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어느 곳에 가더라도 깨끗한 계곡물을 만날 수 있다. 이러한 양평의 장점을 내세운 물놀이축제를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 체험마을이 16곳이나 된다.

    또한 물놀이외에도 뗏목보트타기, 미꾸라지·메기·송어 등 민물고기 잡기 등의 즐길거리와 옥수수, 토마토 등 친환경농산물 수확하기, 인절미·보리개떡·찐빵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최근 안전을 중시하는 관광객들의 성향에 부응하고자 체험마을 주민들 모두가 안전 및 위생 관련 교육을 받아 더욱 안심하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마을별·프로그램별로 소정의 체험료를 받고 있으니 양평농촌나드리 홈페이지(www.ypnadri.com)에서 마을별 정보를 확인한 후 예약하면 더욱 편안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이밖에도 양평은 남한강과 북한강의 두 물줄기가 만나는 곳으로 풍부한 수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남·북한강변을 따라 수상스키, 웨이크보드, 바나나보트 등 수상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또한 가족·연인들이 즐겨찾는 양평의 대표관광명소 양평레일바이크, 남한강자전거길, 패러글라이딩 및 ATV 등 레포츠 시설이 관광객들의 여름 무더위를 해소시켜주기 위해 양평 구석구석에서 기다리고 있다.

    특히, 남한강으로 흘러드는 지류인 원덕역 인근 흑천에서 양평관광두레가 이색 레포츠인 카누체험을 시작했다 하니 색다른 경험을 해보고 싶다면 한 번쯤 방문해봐도 좋다.

    이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군청 관광진흥과(031-773-5101~3)로 문의하거나 양평관광 홈페이지(tour.yp21.net)를 방문하면 알 수 있다.

    ■배울거리-곤충, 문학 등 다양한 체험

    신나게 놀고 마음껏 체험했다면, 아이들과 함께 시원한 박물관에서 학습을 함께해 보는 양평 박물관여행도 추천할 만하다.

    양평곤충박물관에서는 지난 7월31일부터 '세계의 흰나비와 나비들' 기획전을 열고 있다. 수십종의 국내외 각종 흰나비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이번 기획전은 나비의 탄생과 생장과정, 토종 나비와의 차이점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그리고 국내 최대 문학공원이자 소설 <소나기>의 배경으로 유명한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에서는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30분과 오후 2시30분에는 소나기 구연동화교실을,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는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하는 소나기마을 해설탐방을 실시한다.

    이외에도 몽양기념관, 친환경농업박물관, 화서기념관, 민물고기생태학습관 등에서도 여름방학을 위한 프로그램이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먹거리-옥천냉면, 지평국밥거리

    가족과 함께 신나게 놀고, 열심히 배웠다면 다음으로 가야 할 코스는 바로 양평의 먹거리 탐방이다.

    여름철 양평의 대표 먹거리는 뭐니뭐니해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옥천냉면이다. 옥천이라는 지명의 유래가 된 왕이 마시던 물, 옥천수로 만든 국물과 오동통한 완자, 기름기를 쏙 뺀 편육을 냉면과 함께 먹으면 그야말로 입까지 즐겁게 할 수 있는 양평여행의 마무리 코스라 할 만하다.

    다음으로 양평 대표 먹거리는 5일장에서 찾아볼 수 있다. 여러 시장 중 양평시장(3·8일)이 제일 대표적인 시장이고 그 다음으로 용문(5·10일), 양수(1·6일), 지평(1·6일) 등 시장이 5일마다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그중 지평시장에서는 최근 전통국밥을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는 지평국밥거리를 개설했다고하니 시골의 맛을 느껴보기에는 제격이다.

    아울러 양평시장에는 전국 최초 친환경농업특구로 지정된 양평군의 농민들이 직접 재배한 친환경농산물을 직접 살 수 있는 양평로컬푸드직매장이 위치해 있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들을 마련해 갈 수 있다.

    ■잘거리-리조트를 비롯해 드라마 촬영지까지 다양

    양평에는 잘거리 또한 다양하다. 리조트로는 대명리조트, 한화리조트, 최근 강하면에서 개장한 콘도인 블룸비스타가 대표적이고 호텔로는 쉐르빌온천호텔, 드라마 <상속자들>에서 주인공 김탄의 집으로 등장한 힐하우스 등이 있다.

    이외에도 양평 구석구석에는 서울에서 더 유명한 오커빌리지 등 계곡에 숨어 있는 펜션과 솔뜰캠핑장, 청운오토캠핑장 등 캠핑장 및 글램핑장이 가족여행객들의 아늑한 하룻밤을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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