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사각 위기가정 2894가구 발굴

    복지 / 고수현 / 2014-08-22 17:00:22
    • 카카오톡 보내기
    관악구 위기가정발굴추진반

    공공·민간자원과 연계한 복지혜택 총 2319건 달해

    [시민일보=고수현 기자]서울 관악구(구청장 유종필)는 '위기가정발굴추진반'이 출범 4개월만에 위기가정 2894여가구를 발굴하는 등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22일 구에 따르면 추진반은 희망복지지원단, 기동상담팀, 동 주민센터 직원으로 구성됐으며 지역내 위기가정 발굴 등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


    추진단이 발굴한 위기가정 중 공공 또는 민간자원과 연계돼 실질적인 복지혜택을 받게 된 건은 총 2319건으로 지원규모는 6억4000여만원이다. 이 가운데 508가구는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서울형기초보장대상, 긴급지원 등 공적지원대상으로 선정돼 총 4억6000여만원의 지원을 받았으며 기업, 종교단체, 민간후원단체 등과 연계된 1811가구는 1억5000여만원에 달하는 도움을 받기도 했다.


    추진반이 짧은 시간 이토록 큰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더 많은 주민이 혜택 받을 수 있도록 다각도로 홍보활동 등을 진행한 구의 노력이 컸다고 구 관계자는 설명했다.


    구는 오르내리기 힘든 고지대를 비롯해 이면도로 구석구석을 운행하는 마을버스의 운행경로에 착안, 지역내 전체 마을버스 87대에 홍보스티커를 부착해 승객이나 인근 지역 주민이 저소득 위기가정발굴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이웃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기 위해 주민실정에 밝은 민간인을 참여시킨 동복지협의체를 구성, 동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복지를 실현하고 있다.


    그밖에도 복지사각계층에 놓인 위기가정의 효율적인 발굴 및 지원을 위해 지난 4월부터는 전체 가구에 대해 일제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지역내 구 통·반설치 조례를 개정해 통장들에게 복지도우미 임무를 부여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우리구민이 생활고를 비관해 안타까운 선택을 하는 일이 없도록 구 구석구석을 촘촘하게 살펴 복지사각지대가 해소되는 날까지 앞으로도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추진반의 주요성과로는 가장의 실직으로 위기에 처한 가정의 체납된 공과금 해결, 연속된 결혼생활 실패와 사업부도로 우울증을 앓는 딸을 둔 가정에 가정상담방문프로그램 연계, 화재로 집이 전소된 가정 긴급지원, 가스가 누출돼 위험한 홀몸노인 가구의 가스점검, 거동불편 홀몸노인을 병원에 모셔가기 등이 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