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친환경 무상급식 만족도 1위

    복지 / 서예진 / 2014-08-25 16:3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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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개 초·중교 학생·학부모·교사 대상 조사
    [시민일보=서예진 기자]서울 성북구(구청장 김영배)에서 실시하고 있는 친환경 무상급식이 3년 연속 주민만족도 1위를 차지했다.

    성북구 친환경급식지원센터에서 지난 7월 한달간 지역내 42개 초·중학교 학생, 학부모, 교사들을 대상으로 '친환경 급식 만족도 조사'를 진행한 결과, 학부모 평균 97%, 교사 평균 89%, 학생 평균 86%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또한 세부항목별로 ▲정책기조와 정책운영 ▲친환경급식지원센터의 역할과 식재료지원 ▲식품안전에 대한 신뢰여부와 농어촌 체험교육 등 급식전반에 대한 인지여부와 만족도 및 신뢰여부를 묻는 질문에서 90% 이상이 긍정적 답변을 내놓은 점이 의미가 있다.

    구는 2012년에도 민선5기의 중간평가 수준에서 같은 유형의 설문에 주민의 87%가 신뢰한다는 매우 우수한 결과를 얻은 바 있으나 이번 조사결과에서는 2012년 대비 학부모 10%, 교사 37%가 향상됐다.

    구는 급식을 교육으로 자리잡게 하는 과정에서 식재료사용 원칙을 ‘친환경’으로 규정하고, 생산과 공급에 이르기까지 신뢰와 안전을 기반으로 한 '직거래 공동구매' 체계를 마련한 동시에 학부모를 비롯한 교육주체들의 직접적인 참여로 보다 성숙되고 진화된 양태의 정책을 운영해왔다.

    가장 먼저 정부미에서 친환경 쌀로 전환했으며 품평회 방식을 처음으로 도입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학교주체인 학부모와 운영위원들이 생산지를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도농교류와 먹을거리 생산기지를 정하는 급식계의 혁신을 이뤄낸 것이다.

    안전한 식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의 일환으로 학교-산지 혹은 업체와 직거래 공동구매를 통해 급식예산을 연간 10억원 가까이 절감한 점 역시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구는 안전한 친환경급식을 넘어 학생의 건강을 고려해 주 1회 과일추가급식을 제공하고 있으며 생명존중·지속가능한 사회를 겨냥하여 GMO(유전자변형작물)와 방사능 등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는 정책을 시작했다.

    지난해 ‘성북구 친환경급식의 날’에 선포한 ‘NON-GMO 성북선언’을 시작으로 학부모 모니터단을 식품안전전문가로 양성하기 위한 ‘학부모급식아카데미’를 운영하며 올 하반기에는 새로운 개념의 민·관 거버넌스로서 ‘안전한 급식협의회’ 활동 및 ‘식품안전도시 성북’ 추진을 목전에 두고 있다.

    한편, 강도 높은 전문성과 자치역량을 겸비한 지역리더로서 학부모 전문가 양성과정인 ‘성북구 학부모 급식아카데미’는 25일부터 5일 동안 구청3층 성북배움터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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